EZ EZViwe

옵토마, 한국 프로젝터 시장 본격공략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6.08 14:12: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만의 DLP 프로젝터 브랜드인 옵토마(대표 테리 쿼)가 한국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옵토마는 8일 한국시장 전략발표회를 열고 한국과 아시아의 DLP 프로젝터 시장의 위상과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옵토마의 한국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정책을 소개했다.

옵토마는 대만 국내기업 39위의 코어트로닉(Coretronic)의 자체개발 브랜드이자 관계사로 핵심부품 개발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 미국시장에서 올해 1분기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테리 쿼 사장(사진)은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한국시장은 연간 10만대 규모의 고도 성장을 보이고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통해, 3위권 진입이 가능한 1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PDP와 LCD TV가 주로 40~50인치를 주도하는 데 반해 옵토마는 80인치 이상의 초대형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문제없다는 것.

특히 그동안 주로 대상으로 했던 기업을 벗어나 일반가정에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판매량의 80% 이상이 주로 회사나 학교 등이 차지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판매가 급속히 늘어가 전망도 밝다는 것. 프로젝터는 쉽게 옮길 수 있고 80인치도 2미터 정도의 거리만 확보되면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거실뿐 아니라 침실 등에서도 ‘나만의 가정극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공공 및 교육기관, 입찰 및 조달시장, 각종 네트워크 SI 기반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쿼 사장은 덧붙였다.

또한 한국법인을 설치하지 않고 우미테크를 통해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를 시행하는 데 대해서는 “옵토마와 우미테크는 경영이념과 비전 등의 많은 부분을 공유해 굳이 지사설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옵토마는 월드컵을 대비한 100인치 홈시어터 전용 프로젝터인 ‘무비타임(MovieTime)’을 이달 말까지 120만원대에 판매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비타임은 쉽게 조작이 가능하며 광촉매 공기청정기능을 내장한 것이 특징.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테리 쿼 사장을 비롯, 발표회에 참석한 옵토마 임직원들이 월드컵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쿼 사장은 대학시절부터 연마한 태권도(1단)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