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한국과학기술원(총장 로버트 러플린)과 ‘파생상품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파생상품 업무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김동석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하며 주요 연구 분야로는 ‘이색 파생상품의 가격결정 및 신종 파생상품 개발’이다.
최근 국내금융시장에서도 전통적인 금융상품에 파생상품을 결합한 ELD, ELS 등 복합 금융상품의 출시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의 구조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이러한 현실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시장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연구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생상품사업단 문일수 단장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하고 신속한 파생상품의 프라이싱과 이를 활용한 신상품의 적기출시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 국내 최고 금융공학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단장은 또“이번 계약은 국내 파생상품 분야에 있어서의 본격적인 산학협동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고, KB국민은행의 파생상품 운용 및 신상품 개발 역량 강화에 이번 연구계약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국내 파생상품 부문에서의 최고은행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국내은행 최초로 ‘파생상품 프론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