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이사 남중수)는 2일부터 4일까지 북측 금강산 호텔에서 남북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KT와 북측의 삼천리총회사 및 조섬컴퓨터센터 관계자가 참석해 민간 차원의 남북간 IT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KT는 음성인식 등 5개 분야를, 북측은 홈네트워크서비스 등 4개 분야의 공동연구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공동연구과제로 채택된 과제에 대해서는 개발을 위한 세부 추진절차 및 일정까지 협의하기로 해,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KT는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4월27일에 KT와 삼천리총회사가 체결한 남북공동연구개발협약서에 따른 것으로, 양사는 2005년도 남북공동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연속음성인식프로그램 개발” 등 2개 과제를 공동연구하기로 하고 연구기간 중 남북 공동 기술협의를 갖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삼천리총회사는 대남 경제협력사업 중 전자, 중공업, 화학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기관으로 산하에 북한의 IT분야 기초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조선컴퓨터센터를 두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KT 맹수호 사업협력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남북간의 IT 교류가 1회성 행사를 탈피, 연속성을 갖고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공동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며, 일부 연구사업에 있어서 KT는 기획을 하고 실무개발은 북측의 연구원들이 담당하는 형태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