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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ㆍ고용 위축…경제성장 속도에 ‘브레이크’

신영증권, 고성장 효과 7월 이후 마감 주장

홍세정 기자 기자  2005.11.01 1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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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표가 고성장 이후 둔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영증권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분기 중 미국경제는 연이율 3.8%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고성장 효과는 실질적으로 7월 이후 마감했다”고 1일 분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카트리나 효과로 소비심리와 고용상황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 조정 압력이 단기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미국경제의 둔화압력은 근본적으로 임금소득과 자산소득 측면의 약세에 따라 가계의 소비여력이 악화된 데서 기인하며, 특히 자산소득은 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약화될 우려가 있어 앞으로도 가계 소비의 하강속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도 가계 소비를 지지할 수 있는 정책적인 여력은 없다는 것이 미국 경제둔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따라 자산가격 하락 폭이 커질 위험도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대 중국 수출이 경기에 민감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차이나 효과’에 따른 안정적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 둔화가 중국 등 개도국 수출 둔화를 초래하고, 이에 따라 간접적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