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N(035420)은 자사의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SBSi(046140)가 SBS 방송 동영상 콘텐츠 제공에 대한 제휴를 맺고 멀티미디어 검색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포털과 공중파 방송간 동영상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는 SBSi에서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 연예 오락 다큐멘터리 시사 등 SBS 방송프로그램 7000개의 동영상(약 7000시간 분량)에 대한 1차 서비스를 올 하반기 부터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는 제휴를 통해 확보한 모든 방송 콘텐츠에 자체 검색기술인 '장면검색'을 적용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장면검색'은 '연애시대 이별장면' '박지성 골장면' 등 동영상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의 특정성황이나 대사 등을 입력하면 원하는 장면을 바로 찾아 주는 검색기술. 이미 스타크래프트 동영상중계, 강남구청 수능 동영상강의 등에 장면검색을 적용해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영상UCC 커뮤니티 '네이버 플레이' ▲네이버 블로그 동영상 업로드기능 ▲CATV, 동영상 커뮤니티의 동영상 콘텐츠 ▲프라이드 FC, 프로농구 등 스포츠 동영상 ▲영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네이버 VOD서비스 등 다양한 동영상관련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대규모인 120만개의 동영상 DB를 기반으로 서비스 풀 라인업을 구축해 멀티미디어 검색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HN 최휘영 대표는 "기존의 인쇄매체가 인터넷을 통해 뉴미디어 영역을 개척했듯 가치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한 공중파방송과 정보의 채널이 되는 포털의 협력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에 장면검색 등 네이버의 검색기술을 적용해 더욱 빠르고 이용하기 편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가 포털 최초로 공중파 방송의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게 돼 다음, 야후코리아, 엠파스 등 동영상 콘텐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포털 사이트들의 대응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