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32.4% 급증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5.25 15:37: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 1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줄어들고 있어 이들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6년 1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올 1분기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은 10.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4% 늘어났으며 사용자는 160만 명으로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 같은 상승의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주5일 근무제 및 방학 등으로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656달러로 전년 동기 605달러보다 8.3% 증가했으며,  전 분기 620달러에 비해서도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가 9억 달러로 약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직불카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1분기 중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했으며, 사용자 수도 131만 명으로 11.6% 감소했다.

이는 원화가치의 지속적 상승 등으로 일본인 방한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여행객이 감소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96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2달러보다 1.6% 감소했으며, 전 분기 400달러에 비해서는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즘처럼 원/달러 환율의 하락현상이 지속되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다면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격차는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