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월의 마지막날을 붉은 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적극적인 매수로 올랐다기보다는 많이 팔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표현이 적절한 하루였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 훈풍과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 나스닥 선물 상승등의 영향으로 하루만에 60일선을 만회하며 큰폭으로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7.39p 1.52% 오른 1158.11에 장을 마감했다. 투신권이 1908억원어치를 샀으나 기금 은행 증권등의 매도로 기관전체 매수는 1297억원에 그쳤다.
이날 거래된 주식은 총 3억1520만주로 전날에 비해 줄어들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재의 가격대에선 더이상 팔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매도물량 감소에 따른 반등이라는 호재로도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은 904억원어치를 팔아대면서 이틀째 순매도, 재차 매도행진에 시동을 걸었으며 개인도 54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물은 비차익 865억원어치를 포함, 총 12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소형주보다 대형주 상대적 강세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가 1.5%이상 크게 오른데 비해 소형주는 0.87%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외에 나머지 업종 모두가 올랐으며 특히 철강금속업종은 3.1%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선 한국전력정도만 약세를 보였을 뿐 삼성전자 국민은행 KT SK텔레콤 POSCO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장한 대한제강은 10%이상 하락하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코스닥 역시 전날에 비해 6.54p 1.13% 오른 587.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8억원,개인이 21억원어치를 팔았으나 기관이 102억원어치를 샀다. 거래량은 5억6271만주로 거래소에 비해서는 활발한 편이었다.
향후 실적 목표치를 하향조정한 엔터기술이 하한가로 떨어졌으며 미국서 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구영테크는 한때 크게 오르기도 했으나 정작 뉴스가 터져나오면서 약세로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