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0월31일~11월4일) 종합주가지수는 4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즉 주초반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장중 일교차가 커지겠지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중에서 가장 큰 관심사항은 미국 금리인상 기조이다.
우선 11월1일 열리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금리인상 기조를 어느 정도의 강도로 이어갈지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이번 FOMC에서는 0.25%p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고 시장은 이미 선반영돼있기 때문에 0.25%p 인상 그 자체보다는 향후 어느 정도 선까지 올릴지 암시되는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RB 금리인상 기조 유지 재확인땐 악영향
FRB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 미국 증시는 좀처럼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럴 경우 10월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 악영향을 줄것은 불보듯하다.
이는 심리적인 영향외에도 수급측면으로도 영향을 주게 된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강세를 지속적으로 유발시킬 것은 당연하고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세도 줄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FRB가 금리인상 기조를 약화시키겠다거나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힐 경우 미국증시는 이번주 반등국면으로 돌아서고 이에 따라 최고점에서 100p 이상 밀린 종합주가지수도 재상승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 기조 여부외에도 10월 마지막날 발표되는 9월의 개인소득과 10월의 시카고 생산자물가지수, 11월1일 발표되는 10월 ISM 제조업지수, 11월3일 발표되는 10월 ISM 서비스업지수 등도 지켜봐야 하겠지만 월가 전망치보다 급등락하지 않는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요인은 9월 내내 상승을 주도했던 투신권의 매수강도이다.
투신권 매수강도도 주목 중소형주 관심 바람직
하이닉스의 채권단 보유지분 매각이 증시 유동성을 약화시킨데다 일부 법인자금의 환매가 나타났고 한달째 이어진 하락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압력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어느 정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0월 셋째주엔 1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지난주엔 661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점에서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그러나 차익거래를 제외할 경우 지난주 역시 여전히 1300억원대 순매수였기 때문에 투신권의 매수기조는 살아있는 상태로 볼수 있어서 이번주 부터는 다시 지난주 이상의 매수강도가 나타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학균 연구원은 “전고점을 넘어설수 있는 강한 반등은 어렵더라도 1100p대 중후반에서 형성됐던 박스권으로의 복귀는 충분히 기대가능한 상황”이라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