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산업생산 활동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1분기 3.4%, 2분기 4.0%, 3분기 6.9%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커지고 있으나, 서울 제주 충북 강원 대구 대전 등 6곳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이후 -6.5%를 보인 뒤 최대다.
특히 올들어 9월까지 전국 산업생산의 평균 4.9% 증가했으나, 서울지역은 10.9%나 줄면서 지난 2001년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어 제주도(-6.5%), 충북(-7.3%), 강원(-3.9%), 대구(-1.9%), 대전(-1.2%) 등의 순으로 산업생산이 감소했다.
한편 올들어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광주 34.6%에 이어 경기(16.7%), 충남(13.0%), 경북(8.0%), 부산(5.9%), 전북(5.4%), 울산(5.3%), 경남(3.0%), 전남(1.4%), 인천(0.5%) 등 모두 10개 지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생산활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