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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특집] 통신시장 재편<2>-LG, 데이콤 키워 유선 2위 목표

파워콤 합병 후 하나로 M&A도 노린다

조윤성 기자 기자  2005.10.30 07: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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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가입자 모집 중단에도 불구하고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파워콤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데이콤에 대한 LG그룹의 기대는 한층 커지고 있다.

또한 LG그룹이 데이콤을 중심으로 한 유선통신 시장의 규모를 확대한다는 포석이 알려지면서 당초 매각을 준비 중에 있다는 관측은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

파워콤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이후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합병과 같은 형태의 합병이 이뤄지면 데이콤은 명실상부한 유선통신 2위 사업자로 등극해 M&A를 당하는 기업의 위치에서 M&A 시도업체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데이콤 M&A 사냥감 NO.1 급부상

이에 통신업계에 M&A 기대감의 핵심은 데이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데이콤과 파워콤의 합병은 타 통신업체의 M&A를 본격화시킬 수 있는 신호탄으로도 작용할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 개인 가입자를 파워콤에 양도할 계획이어서 양사의 인수합병 시기는 좀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선통신 2위 사업자’라는 지위는 M&A 시각에서 볼 때 후발사업자를 흡수합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점하게 된다. 규제환경 등을 고려할 때 1위 사업자인 KT가 M&A시장에 나설 수 없는 틈을 타 데이콤이 유리한 환경에서 몸집을 불려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데이콤과 파워콤측은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 합병에 정면 공격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한편, 보유중인 896여만주의 하나로텔레콤의 주식을 순차 매각하면서 주가 상승을 막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에서는 데이콤이 우선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면서 한계 상황에 부딪힌 유선시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면서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데이콤이 파워콤과 합병하면 합병법인은 매출, 이익, 인프라스트럭처 등 모든 면에서 현재 유선통신시장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을 누르고 2위 사업자 지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유무선 통합경쟁 체제가 도래하면 유선사업이 약한 SK텔레콤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03년 말 하나로텔레콤 대주주가 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데이콤 대주주인 LG와 양사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제휴와 합병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로텔, KT-SK-LG 통신3강에 최대변수

하나로텔레콤은 데이콤이 KT와의 유선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매력적인 인수대상이다.

두루넷을 포함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 370만명, 시내전화 가입자 150만명을 보유한 하나로텔레콤이 통신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남 다르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의 유선가입자망은 KT그룹, SK텔레콤, LG그룹으로 대표되는 통신시장 3강 체제 구축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외국계 주주들은 주가상승과 수익개선을 통한 매각 의지를 이번 인원감축을 통해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어 LG그룹의 인수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LG가 파주 투자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기 위한 현금유동성 확보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향후 통신시장은 하나로텔레콤의 M&A를 통해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통신시장 자체가 큰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