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 사진)이 TV포털을 앞세워 통신기업에서 미디어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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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서비스는 인터넷 회선과 셋톱박스를 이용해 TV를 통해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며, 셋톱박스 안에 디지털 튜너가 들어가 아날로그 TV를 통해서도 선명한 HD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은 SBS, EBS, BBC, YTN, MBN, 한국경제TV, 다음, 내셔널지오그래픽, Q채널, J골프, 스포츠브랜드미디어 등과 제휴했거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만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해 TV포털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은 자회사인 하나로미디어(옛 셀런TV)를 통해 ▲광고 스케줄링 방식 ▲채널업다운 방식의 VOD 콘텐츠 시청 방식 ▲콘텐츠
다운로드 앤 플레이 방식 ▲VOD 콘텐츠 연동 ▲P2P를 이용한 콘텐츠 공유 등 TV포털과 관련한 5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하나로가 특허를 신청한 기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다운로드 앤 플레이’ 기술이다.
이 기술은 셋톱박스에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전송된 콘텐츠를 저장하면서 바로 볼 수 있으며, 속도 보장형 네트워크에서나 구현 가능한 IPTV의 스트리밍 방식과는 달리 최소 2Mbps의 대역폭만으로도 끊김 없는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하나로텔레콤이 올 7월 중에 상용서비스 예정인 TV포털 서비스는 기본료 약 9000원, 셋톱박스 임대료 약 3000원의 요금을 고려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의 기존, 또는 신규고객이 TV포털 서비스를 이용하면 30%~40%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 서비스를 통해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700억~800억원, IP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부터는 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향후 다양한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를 위해 광랜 등 100Mbps급의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이를 위해 광랜 서비스 등 매체고도화를 비롯한 설비투자에 약 3300억원을 투입하고, 광랜 서비스 지역을 현재 서비스가능 지역의 52%에서 연말까지 70%로 확대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자사 광랜 가입자가 5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서비스 품질 우위를 인정받았다고 판단, 연말까지 광랜 가입자 80만 명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이 1997년부터 시작한 시내전화 서비스는 시장 가입자 180만 명 확보를 목표로 상반기 10곳의 신규 통화권 확대를 완료했고, 하반기 2곳의 신규 통화권을 추가하여 올해에만 총 12곳의 신규 통화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0% 이상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보와 동시에 하반기에는 고기능의 무선디지털전화 서비스 및 다양한 신규 및 부가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화 가입자 기반을 확대,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 전화 가입자의 가입자당 매출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회사는 ‘하나폰 3050’, ‘하나포스 보이스팩’ 등 번들상품에 대한 혜택이 가구당 통화량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자본을 절반으로 줄인 자본감소를 시행함에 따라 약 3주간 중단된 주식거래가 19일 재개된다. 이 회사는 4억6000여만 주에 달했던 주식 수가 반으로 줄어듦에 따라, 유통주식수의 감소와 주당자산가치 상승효과를 가져와 주가가 적정 기업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무 사장은 18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자 후 매각설’에 대해 “매각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팔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제니스 리 부사장은 “누적적자 때문에 배당을 못해 2~3년 전부터 꾸준히 감자가 논의돼 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