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재테크] 5000만원이면 ‘강남’산다

전세가 비싼 아파트 활용시 세금만으로 내집 마련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28 18:35:24

기사프린트

5000만~8000만원만 있으면 강남 최고 요지의 21~27평형대 아파트를 살수 있다.

또 잘만 맞으면 상계동에선 세금 외에는 단 한푼도 들이지 않고도 아파트를 살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재테크 전략을 효율적으로 전략할 경우 자신의 집을 쉽게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은 곳은 그 차액만 가져가면 일단 요지의 아파트라도 살수 있으며 심지어 전세가와 매매가가 같거나 별 차이가 없는 곳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랜드(대표 김태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테헤란로 대우아이빌3차 아파트의 경우 27평형의 최근 매매가가 2억9000만원에서 3억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는 최고 2억1000만원에 내놓을 수 있어 전세가 비중이 무려 70%에 이르고 있다.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8000여만원만 있으면 강남 요지에 30평에 가까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강남구 도곡동 현대비전21 아파트의 경우  21평형이 1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비해 전세가는 최고 9000만원에 내놓을 수 있어 전세가 비중이 64%에 달했다. 즉 5000여만원만 있으면 세금을 내고도 마이홈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상계동 벽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 90% 넘어

노원구에선 상계동 벽산아파트 15평형이 매매가가 7000만~7500만원 인데 비해 전세가는 6500~7000만원이어서 때만 잘 맞춘다면 세금을 제외할 경우 단 한푼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벽산아파트의 경우 89년에 지어졌기 때문에 5~10년만 지나면 재건축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시세차익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서대문구 홍제동 태영아파트 20평형의 매매가는 1억~1억500만원이지만 전세가는 9000만~9500만원이어서 500만~1500만원이면 서울 도심에 내집 마련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랜드 김태호 사장은 “우리 회사 홈페이지 안의 ‘매매대비 전세비싼 아파트’란 항목을 이용할 경우 서울은 물론 전국의 모든 부동산을 대상으로 재테크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서 “굳이 월급을 모아 집장만하기보다는 이러한 틈새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