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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매물 공세에 주식시장 '휘청'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5.16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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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6일 외국인이 3900억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심리적 지지선이던 1400선이 단번에 붕괴됐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문가들이 제시했던 1380선에서 간신히 방어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20일 동안 사흘을 제외하고 17일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도액만 2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매도 공세는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외국인들의 전방위 매도공세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이같은 매도 공세에 대해 기조적인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증권의 홍기석 연구원은 전체 외인지분 280조원 가운데 2조6000억원은 큰 액수로 보기가 어렵고 올해들어 외인 매수가 3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외인의 매도가 ‘한국시장을 등졌다’ 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홍 연구원은 외인의 투자가 한국을 외면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전체 액수의 20%이상이 빠졌을 때라면서 지난 한달간의 매도세는 1450선까지 올랐던 지수에 대해 차익실현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의 지수 하락의 원인은 대체로 위안화 추가절상 문제, 원유가 고공행진, 원화대비 엔약세 등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블루칩종목인 포스코는 16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중 눈에 띄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7% 빠지며 2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전체 지수 하락폭과 관련해 포스코 하락은 어느정도 예상되었다면서도 7%가 하루에 빠진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 두달간 포스코 주가부양 요인이었던 미탈스틸의 아르셀로 인수와 관련해 미탈측은 250억달러를 제시했고 아르셀로측은 340억~420억달러를 제시하는 등 M&A 변수가 지지부진한 것 역시 일정부분 포스코의 오늘 가격 하락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펀더멘털 상으로는 독일의 티센크롭이 브라질의 철광석 회사와 19퍼센트 오른 가격으로 철광석을 인수한 것도 향후 철광석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포스코 하락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과 18일에 각각 예정돼 있는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19일 발표예정인 일본의 금리결정에 따라 코스피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