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화장품 브랜드샵 반환점 찍고 멀티샵으로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5.15 15:37: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브랜드샵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화장품 멀티샵이 대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에 멀티샵을 표방하며 엔프라니가 '엔프라니 에비뉴(ENPRANI AVENUE)'를 오픈한 이후 현재 2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불화장품도 브랜드샵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샤와 더 페이스샵, 소망화장품의 뷰티크래딧 등이 유통망을 급속도로 확대했지만 저가 화장품 시장의 하향세와 함께 이들 브랜드샵의 국내 확장세가 답보 상태다.

이때문에 이들 회사들은 이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의 유통망 확대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브랜드샵 하향세가 진행되면서 기존 화장품전문점과 같은 멀티샵으로 전환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 제품만 판매하는 브랜드샵이 2년동안 지속되면서 확대가 어려운 것 같다"며 "기존 화장품전문점과 같은 화장품 전 제품을 취급하는 멀티샵 형태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는 브랜드샵이 기존 화장품매장과 같은 형태로 변화되는 조짐이 보인다"며 "올해부터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미 멀티샵을 표방하고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태평양의 휴플레이스, LG생활건강의 뷰티플렉스다. 또 엔프라니의 '엔프라니 에비뉴(ENPRANI AVENUE)'도 멀티샵을 표방하고 있다.

휴플레이스는 기존 화장품전문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간판이나 인테리어만 변화를 주는 방식이다. LG생활건강의 뷰티플렉스는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LG생활건강 제품을 40%에서 50% 취급해야 한다.

엔프라니는 기존 숍인숍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고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멀티샵을 표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기존 화장품전문점의 유통망을 무리없이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매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사 제품의 매출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들이 브랜드샵이 아닌 멀티샵을 운영하는 것은 기존 화장품매장을 그래도 유지하면서도 자사 유통망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품의 브랜드 관리를 비롯해 가격관리도 함께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방편이라는 것이다.

특히 태평양이 멀티샵을 표방한 다른 매장들과 달리 기본적으로 취급해야 하는 제품량이 없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자사 제품의 브랜드 관리와 가격관리가 주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화장품전문점들이 가격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을 차단, 휴플레이스에서 판매토록 해 제품의 가격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태평양이 화장품전문점에 아이오페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화장품 매장들의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1만여개 남아있는 매장을 자사의 매장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들 매장 확보를 위해서는 멀티샵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