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은행들, “이젠 해외로 눈을 돌릴 때”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5.15 11:43: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은행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이 해외 기업 IR(기업설명회)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각 은행들은 국내에서 피 흘리는 전쟁을 치르기 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려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대표이사 이인호)는 23일까지 미주지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NDR(Non-Deal Roadshow)을 가진다고 15일 밝혔다.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내 주요 5개 도시에서 열리는 금번 NDR은 신한금융지주 이인호 사장이 직접 참여해 20여개 해외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올 해 1분기 실적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뉴욕 증시에도 상장돼 있는 신한지주는 매 분기 해외 주요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져왔으며, 특히 금번 NDR을 통해 4개 분기 연속 4000억 이상 흑자에 대한 내용과 성공적인 은행 통합에 대해 적극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은행도 이화언 대구은행장이 직접 미국 뉴욕 등지로 가 투자컨퍼런스에 참가해 해외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이화언 은행장은 “일 년에 적어도 한 두 번은 은행의 최고경영자가 해외기관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경영의 방향과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고, 좋은 의견은 경영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IR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IR행사를 직접 주관해 적극적 IR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어 증권선물거래소가 싱가포르에서 주최하는 합동 IR에 참석해 주요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IR행사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해외영업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금융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것보다 해외로 눈을 돌려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가져가는 것이 지금의 은행권의 대세”라며 “하지만 해외 금융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해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