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혹시 은행에서 파업하는 거 아닙니까? 단체로 붉은 옷을 입고 있으니 파업하는 것 같아요"
하나은행은 최근 고객들로부터 파업하는 것 아니냐며 문의가 급증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은행측은 월드컵마케팅 일환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전 직원이 금요일마다 붉은 악마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근무해오고 있다.
하나은행 임덕남 영업1부장은 "매주 금요일만 되면 고객들이 하나은행은 왜 붉은 티셔츠를 입고 사복투쟁을 하냐는 문의가 10∼20건씩 들어온다"고 말했다.
가계영업추진부 나정환 차장은 "이 달 12일부터는 붉은 악마 티셔츠에 하의도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기 시작했다"며 "영업점 고객들이 유니폼 하의에 붉은 티 입은 모습을 보고 청바지도 입으면 어떻겠냐는 권유가 많아 아예 전 은행차원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부터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월드컵특판예금'을 출시해 현재까지 4조 3000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월드컵 마케팅이 실제 영업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붉은 옷 이벤트'는 다음 달 9일까지 금요일마다 계속되며 한국경기가 열리는 날인 13일, 19일, 23일은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붉은 옷을 입고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