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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못지 않은 편안함에 뛰어난 가속력 '자유 만끽'

[시승기] 토요타 렉서스 스포츠 유틸리티 'RX350'

프라임경제 기자  2006.05.13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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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RX350은 디자인에서 눈에 확 띈다. SUV이면서도 세단에 가까운 낮은 차체와 유선형의 디자인은 모든 이의 시선을 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덩치만 크고 투박할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렸으며 멋진 도시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법한 모델이다.

렉서스 RX350은 RX330 후속모델이지만 배기량이 200cc늘면서 최고 출력이 6,200rpm에서 276마력에 달하는데다 최대 토크도 4,700rpm에서 34.9kgㆍm에 달해 순간 가속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같은 고속성능은 주행해보면 바로 온몸으로 느낄수 있다.

RX350을 몰고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한참을 달렸을 때 느낌은 'Freedom' 즉 자유였다. 성능만큼은 제한을 느낄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차들이 빌빌거리는 오르막에서조차 밟으면 밟는대로 속도가 쑥쑥 올라가는 시원함, 1,2차선을 10m차이로 나란히 교행하면서 점점 거리를 좁혀져가고 있는 차량사이를 급가속으로 손쉽게 빠져나가는 통쾌함, 시속 190km에 이르는 고속으로 달려도 불안함을 느낄수 없는 편안함등으로 인해 모든 차량들이 시속 100km안팍으로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 '자유'를 느끼는 아이러니를 맛본 것이다.

귀경길 차량이 적지 않았을 때 뒤에서 스포츠카가 바짝 따라왔다. 어두워서 차량종류는 식별되지 않았지만 갑자기 RX350의 비교 테스트를 위해 경쟁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차량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면서 최대 180km까지 올렸다. 스포츠카도 따라왔다. 다시 190km로 올리자 조금 멀어지는 것 같더니 앞차와의 거리간격으로 인해 속도를 줄이니 스포츠카도 다시 바짝 따라왔다.

이러기를 10여분, 그 스포츠카는 한번도 RX350을 추월해보지 못했다. 가속력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RX350은 상시 4륜 구동시스템이라 힘도 좋지만 주행안정성이 탁월하다. 그러면서도 창문을 닫으니 정숙도는 그만이다.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이 설치돼 승차감도 좋은데다 시동을 켜면 키높이에 저절로 맞춰지는 핸들이 참 부드럽게 움직인다.

특히 차지붕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지나가는 이들이 한번씩 눈길을 주기에 충분하다. 3단으로 열려져가는게 보기에도 시원했으며 모두 열어놓았을 때 화려한(?) 모습은 무척 이색적이었다.

   
게다가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 명품으로 꼽히는 마크레빈슨이 기본사양으로 달려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운전자는 라이브 수준의 생생한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아쉽다면 네비게이션이나 DMB등이 기본으로 달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차량가격이 부가세 포함 6960만원이며 등록 취득세등 제비용을 감안해도 7720만원 수준으로 다른 수입차량에 비해 부담이 작다는 것도 또 하나의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