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구 회장 구속 16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메카인 울산에서는 현대차돕기 시민운동의 열기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경영 정상화 촉구를 위한 울산시민 서명운동'이 지난달 28일 시작 이후 13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서명운동은 지난달 30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지만 시민, 사회단체와 상의 소속 회원 기업체들의 동참이 잇따르면서 다시 연장됐다.
기업체 중에서 특히 현대중공업은 서명운동에 전사적으로 참여해 1, 2차에 걸쳐 임직원 2만6천여명 대분이 서명해 상의에 전했다.
현대중공업측은 2차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사내 250여개 부서(팀)에 회람을 돌려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했으며, 협력업체 근로자들도 서명운동에 상당수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한 직원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형제'같은 관계"라며 "형제가 힘들고 어려운 데 모르는 척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울산소재 중소기업체와 울산여성문수회 등 시민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13일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2006년 전반기의학연수교육에서 현대자동차살리기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앞서 울산항에서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털(주)직원 80여명은 지난 5일부터 3일간 아파트 주민과 이웃친지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 1인당 평균 16명의 서명을 받아 상의에 전하기도 했다.
울산 북구 호계동에 사는 이은미(여, 35)씨는 "현대자동차의 위기는 곧 울산경제의 위기이며 우리 남편들의 위기이기도 하다"며 "하루빨리 현대자동차의 경영이 정상화돼 울산도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