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월말효과 실종…기관매물로 KOSPI 약세

[시황] 달러화 약세 영향 외국인 오랜만에 소폭 순매수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27 15:47:30

기사프린트

종합주가지수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국증시의 약세소식과 기관의 매물로 1170선까지 무너지면서 12.64p 1.07% 하락한 1166.36에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 29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오랜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9월21일이후 822억원어치를 사들인후 10월5일 4억원 순매수를 제외하곤 줄곧 매도공세를 펼치면서 이달 내내 조정을 받게 했었다.

전날 632억원 매도로 매물규모가 줄어든데 이어 이날 순매수로 돌아섬으로써 현지수대에서는 더이상 대규모의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 완화가 최근 원화환율이 사흘새 달러당 15원이상 빠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거린 탓도 있는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매도가 중단된 것으로 보기엔 성급한 전망일 수도 있다.

이날 투신권이 1451억원어치를 판 것을 포함, 기관이 2189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 월말로 다가갈수록 자산가치를 높여놓으려는 월말효과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개인이 188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프로그램매수가 148억원에 불과하는등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지수방어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은 크게 줄면서 4억주를 밑돌았다.

의약품등 3개 업종외 나머지 업종 모두 약세

소형주보다는 중형주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했으며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업종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날 많이 올랐던 증권업종이 3%이상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했으며 지분이 매각된 하이닉스 역시 사흘째 큰폭 하락했다. 기관들은 이날 하이닉스등 전기전자업종에만 2000억원 이상을 쏟아내 지수하락의 원인이 됐다.

이밖에 한국전력 SK텔레콤 우리금융 POSCO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약세였다. 단지 국민은행과 현대차가 1%대 상승했다.

코스닥도 6일만에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6.29p 1.06% 밀리면서 590선이 붕괴됐다. 최종마감지수는 588.29.

외국인이 거래소와는 달리 120억원의 매물을 쏟아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억원, 5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거래량은 6억2796만주로 다소 활발한 편이었다.

조류독감환자가 지구촌에서 여러곳 발생하면서 조류독감 관련주가 재상승, 에스디가 상한가에 진입하는등 강세를 나타냈다.

로커스의 분식회계로 66억원의 우발채무를 지게된 인티큐브가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기업의 긍정적인 의견이 나온 손오공은 상한가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