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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정상, 플랜트 건설ㆍ자원개발 약속

이종엽 기자 기자  2006.05.10 08: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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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이 양국 간 정치·문화 교류협력 증진은 물론, 경제개발 경험 공유와 자원개발, 플랜트수주 등 경제·통상적인 측면에서도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방문 사흘째인 9일 오전 울란바토르 시내 정부청사에서 미예곰빈 엥흐볼드 몽골 총리를 접견하고 경제ㆍ통상협력 확대와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접견에서 몽골 측이 요청한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를  위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하고, 경제개발 분야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엥흐볼드 총리는 여러 분야에 걸친 양국 간 관계 발전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한국의 대몽골 투자 확대와 몽골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 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수행 중인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지난 8일 몽골 산업통상부 장관, 연료에너지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자본을 활용해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또 교육·투자와 중소기업 협력 강화, 한국 기업이 수주 또는 협력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한국전력은 몽골 오유톨고이(Oyu Tolgoi) 지역 동광 개발과 광산전력용 발전소·송배전선로 사업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아이반호사(Ivanhoe Mines Inc.)와 각각 체결했다.

남고비사막에 위치한 오유톨고이는 23억 톤 가량의 구리 매장량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광진공은 아이반호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광 개발에 참여, 몽골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아이반호사와 약 3억 달러 규모의 광산용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선로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산자부는 오유톨고이 공동사업은 ‘자원확보와 플랜트 산업의 해외 동반진출’이라는 자원개발전략의 한국형 모델이 정착화된 것으로 인도(철광석 개발과 제철소), 나이지리아(유전개발과 가스발전소)에 이어 3번째 성과라고 밝혔다.

또 광진공과 LS니꼬, 몽골의 MAK사는 몽골 내 광물자원개발 공동사업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몽골 하수부사와 배전설비 기술자문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1년간 배전선로 운영, 설비개선 등의 기술자문을 몽골 측에 제공키로 했다.

이 외에도 한전과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은 몽골에너지연구개발센터(ERDC)와 전력분야협력 MOU와 공동연구협력 MOU를 각각 체결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과 ERDC가 공동주최하는 에너지 정책·계획분야 공동워크샵을 9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했다.

산자부는 또 몽골 연료에너지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강화를 위한 약정을 체결, 우리나라가 개발한 태양광·중대형 풍력 발전시스템의 사막지역 적합성 실증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