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 김관수 대표이사가 ‘문화재 지킴이’로 발벗고 나섰다.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로는 최초로 김 대표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종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3일 기업 최초로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운동 협약식을 맺고 전사적으로 활동에 나서 다른 기업들에게 문화재 보호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협약체결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한화리조트는 총 355명의 봉사단이 사업본부별로 총 1385시간 동안 문화재를 보호활동에 참가했다.
전국 12개 리조트 체인을 거점으로 사업장 주변의 문화재 20여개를 대상으로 왕릉 잔디관리 등 문화재 관리 지원과 각 사업장에서 소외계층을 초대해 문화재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관수 한화리조트 대표(맨앞)가 임직원과 함께 종묘에서 낙엽을 쓸고 있다. | ||
종묘는 지난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지난 2001년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된 종묘제례악과 함께 가치가 높은 곳이다.
김 대표는 최근 신축된 종묘관리소에 ‘종묘 홍보영상 시설물’을 기증해 엄숙하고 웅장한 종묘의 분위기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종묘의 홍보효과도 배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레저기업인 한화리조트가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업종과의 연관성 및 네트워크, 자원동원능력 등 기업의 독특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표는 종묘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문화재의 관리와 홍보에 공공의 역할에만 의지하지 말고 기업도 나름의 역할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의 문화재 사랑은 개발과 경제논리를 중시하는 우리 기업풍토에서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보호하는데 기업들의 참여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