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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PC 그리고 1가구 1가정용 로봇 보급

[인터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프라임경제 기자  2005.10.27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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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지닌 휴대전화와 PDA나 DMB 등 각종 단말기로 책을 컨텐츠로 내려받고 공간을 초월해 사물, 사람, 정보를 잇는 '유비쿼터스 북(Ubiquitous Book)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구현됐다.

최근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의 책 100도서전에서는 이같은 U-Book 시스팀으로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원하는 책을 다운로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게 했다.

이에 서양인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은 연일 탄성을 질러 댔다고 한다. 이는 한국의 IT 기술과 문화의 새로운 접목이다. 즉 세계가 놀란 'U-Book 코리아' 였다. 이것이 한국의 IT 수준인 것이다.

정부는 손목에 차는 PC에 이어 입는 컴퓨터도 선보이겠다고 한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가정용 로봇도 전국에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 IT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소상히 들어봤다.  /편집자주/

 

   
정보통신부 장관
▶ 우선 국정감사로 너무 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프라임경제 애독자를 위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것에 감사 드립니다.

- 우선 프라임경제가 창간 특집으로 IT 분야를 집중조명해 주신 것에 감사 드립니다. 한국이 표준화 등 세계 IT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현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이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차세대 IT 성장 엔진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이를 프라임경제가 창간으로 다루어 주신 것에 다시 감사 드립니다.

‘IT839 전략’은 IT기술과 문화의 접목

▶ 요즈음 ‘IT839 전략’이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IT 기술은 세계 시장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남미에서도 우리나라 DMB 기술을 인정해 자국에서 사용하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 IT기술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유저 오리인티드(User-Oriented), 유니버설(Universal)의 새로운 환경을 모색하는 IT기술과 문화의 접목이었습니다.

카이스트(KAIST)에도 올해 과학기술문화대학원이 발족되었습니다. IT 영역과 문화 영역은 IT분야의 새로운 장르(genre)일  것입니다.  정부는  IT 839 전략으로 8대 서비스와 3대 신기술을 본격 실용화, IT 기술 선도에 무게를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홈네트워크나 텔레매틱스 융합 서비스는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는지요?

- 현재 이 홈네트워크나 텔레매틱스 프로젝트는 융합 서비스 구현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분야는 시장형성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홈네트워크는 20004년에 유ㆍ무선 통합 홈서버 개발에 이어 2005년 즉 올해에는 통신ㆍ방송 융합 홈서버의 개발 중에 있습니다. 텔레매틱스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개방형 단말기술을 개발 중이며 현재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WiBro' 내년에 서비스 개시

▶ 안팎으로 큰 관심인 WiBro와 DMB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 정보통신부는 2004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휴대인터넷시스템(WiBro)과 지상파 DMB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조기 상용화와 국제 표준화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이동통신과 디지털방송 분야는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조기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WiBro프로젝트는 2006년 즉 내년 서비스 개시 일정에 맞추어 가방 크기 정도인 시제품을 노트북과 PDA에 장착이 가능한 신용카드 크기로 개선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지상파 DMB는 유럽표준(ETSI)에 반영하고 교통, 정보, 주식시세 등이 가능한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의 기술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상파 DMB 서비스가 오는 12월에 성공적으로 본 방송을 개시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상파 DMB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과 해외시연회 등 활발한 지원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서비스 로봇 시제품 개발중

▶ 내년부터 즉 2006년부터 전국 각 가구당 1개의 로봇을 갖는  ‘1가구 1로봇 가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만.

- 정보통신부는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 예상되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려 합니다. 그리고 차세대 PC나 전자태그(RFID) 등의 분야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거나 중장기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로봇은 2004년에 주인을 알아보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이어 2005년에는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로봇 시제품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 차세대 PC 분야는 어떻습니까?

- 차세대 PC는 ‘04년에 손목에 차는 차세대PC 개발에 이어 올해는 입는 컴퓨터 시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전자태그(RFID)는 휴대폰 등 휴대단말 탑재형 RFID 리더 개발과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감염성 폐기물관리시스템 등 RFID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임베디드S/W 분야에서는 모바일과 센서 기기용 S/W를 개발 중입니다.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계속해 지켜 봐 주시길 바랍니다.

▶ 디지털 콘텐츠 분야도 말씀해 주시죠?

-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사용된 엑스트라 수준의 디지털 배우 표현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조연 배우 수준의 디지털 배우 표현 기술을 개발하려 합니다.

동북아 IT 허브화 역점사업

▶ 동북아 IT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송도 u-IT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지난 9월 기공식을 가진 첨단 IT 콤플렉스 사업, 즉  ‘누리꿈 스퀘어’ 프로젝트는 요즘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 동북아 IT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송도 u-IT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현재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1일 기공식을 가진 첨단 IT콤플렉스 즉  ‘누리꿈 스퀘어’ 조성 사업도 우리 정보통신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중기 벤처기업 활성화에도 정부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줄 압니다.

- 정보통신부는 핵심 기반 산업인 SW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올해를 SW산업 도약 원년으로 선포하신 것을 잘 알고 계실 줄 압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대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정보통신부는 IT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IT SMERP로 이른바 IT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으로 정보통신부도 꾸준히 중소기업애 관심을 가지고 이같은 중소기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부산APEC WiBro -DMB 체험서비스

▶ 얼마 남지 않은 부산APEC정상회의도 IT-코리아를 알릴 기회라 보는데?

-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 각국 정상과 대표단 그리고 기자단  등에게 WiBro 및 DMB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IT 전시관을 운영하려 합니다.

우편물에 의한 테러 예방을 위해 우편물 검색 장비를 보강하고 우편물 검색활동을 강화하는 등 우편물 안전대책도 수립하여 만전을 기하면서 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려 합니다.

IT 발전 모델국으로서 세계 선도 

▶ 한국의 IT분야는 현재 초고속 인터넷 구축 분야에서 세계1위 그리고 휴대전화 가입자는 3600만명의 탄탄한 시장을 갖추고 있고 한국 수출의 30%를 이 IT분야에서 열매를 따먹고 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도 이 분야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보십니까?.그리고 세계의 IT 분야는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 세계 각국은 IT 산업을 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이 분야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개별국가 뿐만 아니라 EU 전체 차원의 ICT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는 등 ICT 기반의 지식정보사회 구축을 발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기조연설을 한 i2010컨퍼런스도 EU의 ICT 관련규제의 합리화를 통한 새로운 IT 시장의 창출 이나  R&D 투자 확대 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중미 국가들도 IT 발전을 위해  우리의 앞선 경험과 노하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가장 성공한 IT 발전 모델로서 한국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DMB, WiBro 등 국내 기술의 세계 표준화를 추진하여 국내 IT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창환 편집위원 muj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