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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장어 암수 구별법요? 맛이 다른가요?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5.01.28 13:57:25

[프라임경제] '원기회복' 여름철 보양식하면 장어요리가 떠오르죠. 하지만 정작 산란기 전인 가을철이 장어를 먹기에 가장 좋은 때라는 것을 알고 계셨는지요.

장어를 섭취하는데도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굽기도 하거니와 살짝 데쳐서 먹는 등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어는 일품 요리에 속하는 고급 식재료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장어에 대해 정작 정확한 지식을 알고 있는 이들도 드물죠. 장어는 먼저 바다장어와 민물장어로 나뉩니다.

또 바다장어는 붕장어(아나고), 갯장어(참장어, 하모), 먹장어(꼼장어)로 나뉘죠. 민물장어는 뱀장어의 하나로 불리며, 일본어로는 우나기로, 국내에서는 풍천장어가 유명해 통칭해 불리기도 합니다.

민물장어는 간장양념으로 구워먹거나 장어초밥 등으로 접하기 쉽죠. 특히 국내에 풍천장어는 바람을 따라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장어를 뜻하며 3월에서 6월에 걸쳐 포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새끼 장어는 거의 일생을 하천에서 보내다가 성어가 되면 바다로 내려가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 근처에서 산란하게 됩니다.

붕장어는 국내 아나고로 많이 불리며 인기도 많죠. 몸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며, 머리부터 꼬리까지 하얀 측선 구멍이 있으며 배지느러미가 없고, 크게는 9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 김병호 기자.

먹장어인 꼼장어는 포장마차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죠. 꼼장어는 몸이 가늘고 긴 원통형의 바다물고기로 다른 물고기에 붙어 살과 내장을 파먹는 기생어류입니다. 

특히 껍질이 질겨서 요리할때 이를 제거해 나오며 비위가 약한 분들은 기피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질긴 가죽을 이용해 지갑, 구두 등의 가죽제품에 널리 쓰이기도 했죠.

하모라 불리는 갯장어는 크게는 2m까지 자라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무척추 동물들을 먹고 살죠. 우리나라 여수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며 참장어로 불립니다. 샤브샤브처럼 살짝 데쳐 먹는것을 하모 유비끼라고도 말하죠.

위에 사진은 꼼장어의 생식기 부분입니다. 특별한 생식기관은 없으며 몸 안에 정소와 난소를 모두 지니고 있어서 암컷, 수컷 모두 될 수 있습니다. 난소가 더 많이 발달하면 암컷, 정소가 더 많이 발달하면 수컷이 되는 셈이죠. 때때로 정소와 난소가 모두 발달하여 자웅동체가 되기도 합니다.

장어는 특이하게 생긴 모양과 스테미너 식품으로 미식가들의  빠른 손놀림을 부르기도 하죠.

장어에는 지방과 단백질. 비타민 A,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해 위장보호와 동맥경화 및 뇌졸중 예방에 좋으며 피부노화등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섭치 시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므로 고지혈,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 환자에겐 좋지 않다고 하니 유의해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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