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제일기획 본사 전경. ⓒ 제일기획
[프라임경제] KB증권은 30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내년 매출 총이익의 70%를 차지하는 계열 부문의 회복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안 게임 영향으로 고조됐던 광고 분위기가 지정학 리스크, 금리 인상으로 다시 둔화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6% 소폭 하향하지만, 변화폭이 크지 않아 목표가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올해 3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3% 줄어든 4009억원, 0.3% 성장한 93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어려운 광고 업황에도 비계열 부문 성장이 계속됐으며,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3분기 비계열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8% 성장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인력이 전분기 대비 79명 늘어났음에도 인당 인간비 절감과 경비 축소로 영업이익(OP)과 매출총이익(GP)이 전년 대비 0.1%p 개선됐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의 비계열 부문은 해외 중심으로 서비스 대행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현 주가는 비계열 부문 성장이 이미 반영돼있다고 판단,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계열 부문 성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계열 향으로 제일기획의 디지털 서비스 침투 가능 영역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판단된다"며 "동사는 계열 업황 회복과 함께 전반적인 광고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동사의 배당성향 기조 60%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는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라며 "영업권 손상 등 4분기 일회성 요인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전년 수준의 주당배당금(DPS)인 1150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5.8%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