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12조원의 돈이 몰리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높은 할인율과 스마트폰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CNBC는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91억2000만 달러(약 12조2025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 매출이 9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전자기기 온라인 매출액이 10월 하루 평균 매출 대비 221%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장난감이 285%, 운동장비도 218%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12조원의 돈이 몰리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높은 할인율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또, 온라인 매출 약 절반인 48%가 스마트폰을 통해 구매, '집에서 편하게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온라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어도비는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할인 행사가 치러지는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대목인 28일의 이른바 ‘사이버 먼데이’를 앞두고 주말인 26일과 27일에도 온라인 매출은 상당한 규모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해외직구 인기 품목이 가격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G마켓이 11월(11/1~23일) 해외직구 상품 판매를 지난달 동기간 대비 비교한 결과 명품, 가전기기, 건강식품 등이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이 기간 해외직구 주요 카테고리별 판매신장률을 살펴보면 직구 전통 강자인 수입명품(229%) 판매신장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음향기기(140%), 주방가전(136%), 계절가전(92%), 모바일/태블릿(70%), 영상가전(68%) 등 고단가 품목인 디지털가전의 구매 역시 활발했다. 평소 가격대가 높아 구매가 망설여지는 명품, 가전기기 등을 할인폭이 큰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건강식품도 전월대비 83% 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연말연초를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선물용으로도 좋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
실제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해외직구 빅세일' 행사의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셀러 1위~5위를 모두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특히 쏜리서치,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자로우 등 인지도 높은 3대 브랜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식품 외에 상위 20위 이내 순위에 든 품목은 아이폰, 에어팟, 앰프 스피커, 휴대용 모니터, 캠핑난로 등 트렌디한 기기가 주를 이룬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의 아이폰과 에어팟 뿐만 아니라, 고품질 스피커 열풍으로 인기 있는 음향기기, 원격 근무가 자리잡으며 떠오르는 휴대용 모니터, 캠핑 열풍에 겨울시즌 필수템으로 꼽히는 캠핑난로 등이 잘 팔렸다. 트렌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전사 규모의 해외직구 할인행사로 해외직구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쿠폰과 카드사 할인 혜택을 행사 기간 매일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 할인쿠폰을 발급해주고, 최대 10만원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이 있다.
11번가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미국의 대표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를 맞아 28일 오후 8시 특별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온라인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사이버먼데이'(11월28일)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열리는 날로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미국의 연말 대표 쇼핑 행사로 꼽힌다.
11번가는 지난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해외직구 할인행사인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의 주요 딜 상품을 놓친 고객들을 위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특가 상품들을 라이브 방송으로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이버먼데이만을 위해 마련된 라이브 방송 한정 단독 딜 상품과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 막바지 주목해야할 특가 상품, 해외직구족에게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 상품 등을 중심으로 수십 여개 상품을 엄선했다.
HDD, SSD, 마이크로 SDXC 카드 등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인기 카테고리인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무선 믹서기, 휴대용 구강세정기 등 주방 및 생활용품까지 방송 1시간 동안 다양한 사이버먼데이 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1일 1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상품도 마련됐다. 12월 1일부터 24~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각 날짜별로 하루에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형태의 달력인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로, 이날 방송을 통해 인기 화장품, 초콜릿 브랜드에서 출시한 어드벤트 캘린더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방송 시간대 한정해 라이브 방송 판매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11%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을 시청 고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이 마무리되는 오는 30일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뷰티 베스트셀러를 모은 '미국 화장품' 특집 라이브 방송(오후 7시)으로 막바지 특가 혜택을 선보인다. 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리페어 세럼, 나이트 크림, 클렌징 바, 바디로션 등을 모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11번가는 이번 사이버먼데이 특집 라이브 방송을 포함해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11/30) 기간 진행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고객을 추첨해 특별 경품을 증정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5성급) 숙박권(우주패스 고객 전용, 3명)을 비롯해 △덴마크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의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1명) △영국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의 '와이어리스 이어폰'(10명) △프랑스 뷰티 브랜드의 '핸드크림 기프트 세트'(30명) 등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준비됐다.
쿠팡도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를 맞이해 '사이버먼데이' 할인 행사를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연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을 의미한다. 미국에선 일상으로 돌아온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온라인 쇼핑계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이를 맞이해 쿠팡은 '인기특가' '테마딜' '브랜드딜' 'NBA 팬스토어'로 구성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인기특가 상품으로는 재로우 유산균, 닥터스베스트 MSM 등 인기 건강식품과 레노버 태블릿, 샤오미 홍미노트, QCY 이어폰, 낫싱 폰 원 등 인기 디지털, 그리고 맥, 랩시리즈, YSL 등 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그 외 테마딜은 환절기 건강, 겨울 시즌 뷰티, 겨울 가전 등 겨울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 브랜드딜은 재로우, 스타벅스, 레노버, 로지텍 등 인기 직구 브랜드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사이버먼데이' 행사에서는 올타임 레전드 선수들의 유니폼을 포함한 각종 레트로 아이템을 선보이는 NBA 팬 스토어가 새롭게 열린다. 농구 팬들은 물론 빈티지 패션 매니아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는 NBA 팬 스토어에서는 NBA 전설들의 레트로 유니폼을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NBA 전설들의 레트로 저지, 빈티지감성 아우터, 힙한 스냅백/비니 등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75% 할인에 추가로 적용 가능한 쿠폰을 발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