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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엔 반등할까?…증권사 실적 전망 '맑음'

증시 반등 및 ELS 호조에 실적 추정치↑…2분기도 '우호적'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4.12 17:55:47

[프라임경제] 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이 올해 1분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증시가 반등하고 거래대금도 유입되면서 전 분기 부진했던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에서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대우와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6652억원으로 직전 분기(2240억원)보다 297%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별 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이 1423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75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NH투자증권이 897% 급증한 1036억원,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도 각각 1297억원(380%), 1051억원(182%)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키움증권도 올해 1분기 순이익 72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4분기보다 1% 소폭 줄어든 1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호실적 행보는 국내외 증시 반등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2일 2010.00에서 3월 말 2140.67로 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669.37에서 729.31로 9%가 올랐다.

이렇듯 지난해 말 부진했던 증시가 상승 물결을 타기 시작하면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에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융자금도 10조4000억원으로 10%나 늘었다.

정태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신용공여 잔고가 전 분기 대비 각각 6.9%, 10.4% 증가했다"며 "브로커리지, PI부문의 회복도 두드러져 순수수료이익은 12.7% 늘어나고 트레이딩·상품손익의 적자 폭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실적도 호조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총 17조3806억원에 달한다. 지난 한 달 발행규모는 이중 절반 가량인 8조51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월 기준 처음으로 발행액 8조원을 넘겼다.

ELS 상환규모도 증가 추세다. 지난 달 ELS 상환 규모는 1월(3조77억원)과 2월(5조549억원)에 이어 대폭 확대된 7조8695억원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등 IB부문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점도 1분기 실적 반등의 원인이다. 또 연중 한번 진행되는 배당금 수익이 1분기에 잡혔고 3월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평가이익도 발생한 점도 이유로 점쳐진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B 부문의 경우 전 분기의 기저가 높지만 이번 분기에도 대체 투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딜들이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견조한 수익이 예상된다"며 "대다수 증권사들의 지분 보유 자산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관련 배당금 수익이 이번 분기 인식된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배당 성향 상승으로 추가적인 주가 지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가 충분하다"며 "지수 상승이 지속된다면 증권주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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