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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 무료?' 증권사 최소수수료 폐지 경쟁 확산

KB증권·미래에셋대우 등 최소수수료 없애…출혈로 이어지나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1.11 17:45:29

[프라임경제]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증권사들의 최소수수료 폐지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소액으로도 해외주식을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돼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내놓는다.

최근 KB증권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주요 4개국에 대한 해외주식 최소수수료를 일괄 폐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국가에 한해 해외주식 최소수수료를 폐지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국내 증시 불안으로 해외주식에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며 증권사들은 최소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모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 프라임경제DB


최소수수료는 해외주식 거래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등 고정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증권사가 고객에게 부담하는 금액이다. 통상 매매금액과 관계없이 온·오프라인 거래에 따라 5~10달러 수준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업계에서는 최소수수료 폐지가 확산될 경우 해외 주식에 소액을 투자하거나 분할 매수, 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소액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어 해외주식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소액수수료 때문에 투자 시 장벽을 느꼈던 투자자들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라며 "기존에는 소액수수료가 있어야 운영이 됐다면 지금은 없어도 운영이 될 만큼 시장이 커져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개인과 기관의 외화주식예탁 결제 규모는 총 303억 달러(한화 약 34조원)로 집계됐다. 2011년 31억 달러였던 외화주식 시장이 2015년 1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300억 달러선까지 돌파한 것이다.

B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 부진에 따라 해외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증권사들의 최근 트렌드는 국내주식 수수료 경쟁에서 해외주식 수수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소수수료 폐지를 선언한 위의 증권사들을 포함해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이벤트성으로 일부 국가에 한해 최소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에 여타 증권사들도 해당 서비스를 늘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수료 장사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 최소수수료를 폐지할 경우 그만큼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수수료 중개를 함에 있어 비용이 드는 건 분명한 만큼 수익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얘기"라면서도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중개를 해주는 데) 비용이 발생하는 건 누구나 공유하는 만큼 수수료 제로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할지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증권사 직원은 일정 부분은 손해가 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장이 커가면서 만회될 것이라고 답했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어느 정도 고정비 격인 비용들이 있지만 그런 부분은 거래활성화가 되면서 시장에 종속화가 됐다"며 "받지 않아도 손해가 날 것 같지 않다는 판단 하에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저변을 확대하는 의미로 폐지했다"고 응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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