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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비닐 이어 3㎝ '애벌레' 나와

"사과문 요청했으나 거부" 1년새 반복된 이물 사태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07.10 10:01:29

[프라임경제] 매해 식품 이물 혼입으로 우리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탄산음료서 발견된 '유리조각', 금속성 이물이 나온 만두류 등 식품 이물혼입 이슈가 끊이질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총 5332건으로, 이 중 '벌레'(1830건, 34.3%)가 검출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9일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맛에서 애벌레가 나왔습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몇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A씨가 게재한 사진. ⓒ 커뮤니티사이트 캡처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맛을 먹던 중 3㎝ 이상 크기의 애벌레를 발견했다. 이후 구토와 설사, 스트레스에 시달린 그는 이튿날 신경성 복통과 속 울렁거림 완화, 불안증세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했다.

A씨는 "한국하겐다즈 본사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컴플레인 응대에 미흡했고, 18일 보냉백에 아이스팩과 문제의 하겐다즈를 넣어 서울지방식약청 농축수산물안전과 담당자를 직접 만나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식약청은 프랑스 하겐다즈 제조 공장 조사결과 '딱정벌레 유충'으로 확인 됐다고 알렸다. 하겐다즈 본사는 이를 인정하고 확인서를 작성했다.(문서번호 A12018-0000049822)

A씨는 "한국하겐다즈 대표이사에게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해당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공지하고 3곳이 이상 언론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과문 보도를 게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답변을 미루더니 해외 출장을 갔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후 하겐다즈 측 부장과 차장이 A씨가 근무하는 회사 앞으로 찾아와 '하겐다즈 상품권' 만원짜리 20매를 주려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전화상으로 내과 진료 치료비를 비롯해 보상해주겠다며 얼마를 원하지는 금액을 이야기해주면 회의 후 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마다했다. 나는 보상이 아닌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한국하겐다즈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507억"이라며 "매해 가파르게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이유 없이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은 열심히 사먹는다. 벌레가 나왔을 때 너무나 큰 배신감을 느꼈고 컴플레인 대응 과정에서 분노마저 느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3월 한국하겐다즈는 시중에 유통 중인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비닐이 혼입된 것이 적발돼 식품위생법 7조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국하겐다즈 측은 "소비자를 통해 이물질 문제를 인지한 직후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프랑스 아라스(Arras) 공장에 해당 이슈를 공유해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공정 과정에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추가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즉각 실시해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하겐다즈 관계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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