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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 경영권 분쟁 법정行…검찰 "경영진 출국금지 사실"

이 모 전 감사 "영업권 이양 합의서 있다" vs 세미콘 경영진 "無 자격자의 일방적 주장"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7.10 09:56:04

[프라임경제] 세미콘라이트(214310) 경영진과 대주주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법정 다툼에 출국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다만,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이해관계인들이 상반된 주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들을 둘러싼 법정 다툼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가 경영권 분쟁 소송에 휘말려 출국금지 조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 세미콘라이트 홈페이지 캡쳐

10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세미콘라이트 대주주 조 모 회장과 김영진 대표를 비롯해 별건으로 이미 구속돼 있는 권 모 상무에 대해 지난달 27일 출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김영진 대표의 경우 회사의 중요한 계약이 있다며 임시 출국을 요청해 9일 귀국을 조건으로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영진 대표는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해 신규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한 후 9일 새벽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진 대표는 다음주 중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김영진 대표가 경찰에서 출국금지 조처를 받은 것과 9일 새벽 4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건부로 임시 해제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근 한 매체는 세미콘라이트 경영진인 김영진 대표와 대주주인 조 모 회장 등이 지난달 27일 경영권 분쟁 소송을 이유로 출국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세미콘라이트 경영진과 대주주는 △자본시장법 위반(허위공시) △특경법 위반(배임·횡령) △공무집행 방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출국금지 됐다.

이 모 전 세미콘라이트 감사는 지난 2016년 이 회사와 경영권분쟁을 벌인 바 있는데, 당시 2016년 9월 작성된 '세미콘라이트 경영권 분쟁 종결합의(서)'를 통해 자신이 추진하는 '세미콘의 국내외 영업권'을 이양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 경영진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다시 한 번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는 주장이다.

▲지난 2016년 이 모 전 세미콘라이트 감사와 회사 경영진 사이에 맺은 경영권 분쟁 종결 합의서. 합의서 제2조에 보면 갑(세미콘 경영진)은 을(이 모 전 감사)이 추진하는 세미콘라이트 국내외 영업업무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다고 적시돼 있다. ⓒ 프라임경제

보도 후 세미콘라이트 주가는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에 세미콘라이트는 이튿날 반박자료를 내 "출국금지는 사실무근"이라며 "김영진 대표를 비롯한 신규사업팀은 현재 미국에서 기존 조명사업의 수출 확대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 경영권 분쟁은 법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세미콘라이트는 경영권을 논할 수 없는 '무자격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이 모 전 감사가 최근 당사 경영진에게 현재 진행 중인 인수합병(M&A)에 대한 자금 지원과 세미콘라이트의 기존 영업권에 참가하게 해달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해왔다"며 "(우리가) 이를 거절하자 허위 사실로 형사고소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모 전 감사는 당시 전 최대주주와의 중개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주식 및 경영권인수 자금 대부분을 현 경영진이 지급했다는 점에서, 그는 경영권 분쟁을 위한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이 모 전 감사 측이 "국내외 영업권을 양도한다는 내용의 조 모 회장 지장이 찍힌 합의(서)가 있다"며 "세미콘라이트 경영진이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이들을 둘러싼 '경영권분쟁'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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