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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화 위해 인도 방문

"양국 협력 강화 역내 평화 공존·상생 번영 크게 기여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7.09 10:39:42

[프라임경제] 지난 8일부터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유력언론과 서면인터뷰를 갖고 현지 관심과 이해 제고를 통해 우호적 여론을 조성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작년 취임 직후 인도와 아세안에 최초로 특사를 파견하는 등 강한 기대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오후 인도 뉴델리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 힌두사원'을 방문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남아시아 국가들과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신남방정책'의 비전"이라며 "그 중에서 인도는 핵심 협력 파트너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이자 유권자 8억명의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미래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적극적 동방청책'을 추진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큰 이유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한국이 정상차원에서 양국 관계 발전은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큰 결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의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논의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 수준은 시작단예인 만큼 앞으로 △제조업 △인프로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으로, 이는 모디 총리의 'Make in India, Smart India, Digital India' 기치 아래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와 인도의 경제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인도는 첨단 과학기술, 우수한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산업생산 능력과 광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가진 응용기술과 경험, 자본과 결합한다면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인도를 전세계에서 연간 7% 내외의 성장을 하는 거대유망시장으로 내다보고 한국기업들은 소비시장이자 생산기지로서 인도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이미 90년대부터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으며, 현재 500여개에 이르는 한국 기업이 인도 각지에 진출해 있고 인도 국민들에게 삼성 휴대폰, LG 가전제품, 현대 자동차는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며 "이번 방문 계기에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게 됐는데 이처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구 12억5000만명에 이르는 인도 시장에 대해 큰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인도의 수준 높은 IT 기술과 풍부한 고급인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도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적극적인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인도 양국 경제통상관계의 제도적 기반인 CEPA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감으로써 양국의 교역 투자가 더욱 촉진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도 국빈방문을 통해 한국과 인도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미래 신사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 인도간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은 경제, 사회뿐 아니라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양국의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양국 간에 '미래비전전략그룹'을 구성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ICT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바이오 △사이버보안 △헬스케어 △에너지는 물론 미래차와 우주 분야까지 공동연구와 우수인력 교류가 확대될 것이다.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게 돼 양국이 함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 구상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인도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도 협력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마하트마 간디는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고 했다. 나와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와 공동 번영의 토대 위에서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희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에 힘입어 남·북·미 정상들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공통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들을 조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진솔한 대화와 선의의 조치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하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는 남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평화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아는 인도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와 한국을 아우르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기회 요인과 도전요인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국, 일본, 호주 등 많은 국가들이 이 지역에 주목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에 대한 논의를 이거가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한국 역시 적극적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역내 국가들과 조화롭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대통령은 "인도와 한국이 함께 손잡고 역내 위기와 도전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기회요인을 함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양국 협력 강화는 역내 평화 공존과 상생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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