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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든 '북한 리스크' 증시 전망은 보수적

코스피 2800선 돌파 예상 속 신중론 부상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6.13 11:55:01


[프라임경제]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국내증시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장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철도와 토목 등 관련주의 움직임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일각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뚫고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쏟아졌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훈풍이 추세적 흐름으로 굳어지려면 추가적이고, 가시적인 협상 결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역사적인 첫 걸음을 뗀 것은 사실이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 시점을 잡아야 한다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상대적 저평가 일부 완화되겠지만···"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는 기업실적과 통화정책 변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글로벌증시 대비 상대적인 저평가 기조는 완화되겠지만, 코스피상승을 예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2일(싱가포르 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채택을 1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 뉴스1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호재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북한발 리스크가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등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선언은 없었지만, 짧은 회담 일정을 감안하면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는 호평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단타 아닌 중장기적 관점 중요"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한국 증시는 신흥국 평균 대비 약 30% 저평가됐고 이는 불투명한 지배구조, 낮은 배당성향, 북한 리스트 탓"이라며 "북한 문제만 해결돼도 디스카운트 원인의 3분의 1이 해소되는 만큼 코스피지수가 10%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북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면 관련 업체의 실적이 연간 30~40%정도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도 4∼5%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경협이 예상대로 추진되면 코스피가 28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일례로 독일증시는 통일 이후 실적 개선 시점부터 본격적인 재평가를 거쳐 밸류에이션이 25% 정도 상승했는데, 이를 국내에 적용하면 코스피지수는 3160선까지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

한편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동 합의문에 나란히 서명하며 첫 대면을 마무리했다.

합의문에는 △양국은 평화와 번영 열망에 따라 새로운 관계를 수립 △양국은 한반도 지속·안정적 평화 구축을 위해 협력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 △북한은 신원 확인된 전쟁포로·실종자 등을 즉각 송환 등 4개 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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