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여·야3당 북미 회담에 덕담···홍준표만 "북풍 끝났다" 독설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6.13 08:46:51

[프라임경제]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1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야3당은 일제히 역사적인 두 정상의 만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만 유일하게 홍준표 대표의 입을 통해 "북풍은 미풍"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여당 "文 대통령 중재 노력, 세기의 회담 이어져"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을 강조하며 여당으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무게 중심을 뒀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적 무게감만큼이나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운전대를 놓지 않고 평화의 불씨를 되살린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세기의 회담으로 이어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검증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면서 "오늘의 회담은 평화의 시대가 왔음을 세계에 천명한 것이고, 역사적 대전환이라는 새 물길을 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라는 명시적 표현이 합의문에 언급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백 대변인은 "오늘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야당도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인정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평화당 "완전한 비핵화 위해 초당적 협력 "

보수성향 야당인 바른미래당 역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70년간 이어온 적대 관계 해소의 첫걸음을 떼고 새로운 관계와 대화의 장을 연 것을 환영한다"며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가겠다는 북미 정상의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 계획과 기한, 방법이 명확해져야 한다"며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프로세스가 성공적으로 실행되길 기대한다"고 말을 보탰다.

민주평화당(평화당)과 정의당도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밝혔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로 가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오늘 합의로 비핵화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의 통 큰 결단과 아울러 남북,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매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회도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비롯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등 후속입법을 통해서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새로운 평화의 문이 드디어 활짝 열렸다"며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두 정상에게 큰 찬사를 보낸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오늘 합의된 내용을 더 구체화하고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남·북·미의 노력을 비롯해 한반도 주변 국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준표 '나홀로' 정권심판론

반면 자유한국당은 별도의 대변인 논평 없이 홍준표 대표가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13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 ⓒ 홍준표 페이스북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여차하면 손 뗄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요?"라고 되물으며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 끝에 달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던 저들의 저의는 미풍으로 끝났다"면서 "남은 것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 심판이며 내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문재인 정권의 민생파탄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튿날인 13일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북미회담 결과를 '가쓰라-테프트협약'으로 평가절하하고, 한국당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홍 대표는 "어제 미북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테프트협약 등을 연상시키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며 "우리는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VID에 대한 보장도 없이 한미군사 훈련도 취소하고 미군철수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오로지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라면서 "경제파탄을 넘어 안보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하다. 모두 투표장으로 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며 한국당 지지를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프라임TV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