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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칼럼] "무의미한 GMO 유해성 논쟁 종식시키자"

 

김호일 前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18.05.29 15:05:38

[프라임경제] 지금까지 여러 신뢰성 있는 과학논문과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잠잠해지던 GMO관련 유해성 논쟁이 일부 비전문가에 의해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름아닌 GMO 완전표시제 청원과 관련해서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GMO반대론자들은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과학적 근거를 외면하고 그들이 믿고 싶은 극소수의 잘못된 논문이나 보고서를 금과옥조처럼 되뇌이고 있다. 최근에 어느 전직 고위관리가 농업관련 매체에 쓴 글을 보면 참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미 과학논문으로써의 기본 요건조차 충족시키지 못해 신뢰성을 상실한 영국의 푸스타이나 프랑스의 세랄리니의 논문을 반복적으로 인용하면서 GMO가 해롭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구체적으로 아무런 과학적이나 의학적인 근거도 없이 GMO식품을 장기복용시 종양발생, 장기손상, 신장과 간기능의 파손, 유방암 발생, 어린이들의 자폐증 심지어 여성의 난임과 불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으로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GMO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국민들이 크게 공포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GMO 장학생과 언론이 거짓뉴스를 부추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GMO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미국 종자회사인 몬산토의 주구(走狗)라고 극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GMO를 연구하는 학자나 GMO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몬산토의 장학생이고 주구란 말인지 되묻고 싶다. 100여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들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도 몬산토의 장학생이고 주구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GMO와 같은 국민의 먹을거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에 의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이미 GMO가 안전하다는 수많은 과학논문과 수많은 전문가들이 안전성을 확인해 주고 있다.

신뢰할 수 없는 논문을 신봉하는 대신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이태리 피사에 있는 생명과학연구소의 엘리사 펠레리노 박사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 2월15일자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1년간 GMO관련 학술논문 6006편에 실린 데이터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간략히 살펴보자.

미국, 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GM옥수수가 일반 옥수수보다 인체에 해로운 독성이 적은 반면 수량은 최고 24.5%가 증가했고 각종 영양성분의 함량이나 품질도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무의미한 유해성 논쟁은 종식시킬 때가 됐다.

김호일 前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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