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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 넘은 이용섭 때리기, 검증된 논란 물타기 '빈축'

같은 당 소속 경선후보가 인사검증 전면 실패 주장?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8.04.11 14:45:35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강기정·양향자·이용섭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지만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비방과 네거티브만 판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강기정 예비후보 측이 또다시 들고 나온 이용섭 예비후보의 5공 시절 청와대 근무를 근거로 한 '전두환 부역론'은 과거 여당이 내세웠던 '색깔론과 유사한 무고한 편 가르기 정쟁'이라는 빈축이 나온다. 

강 예비후보 측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용섭 예비후보의 전두환 정권시절 사정비서실 근무경력을 문제 삼고 당시에 무슨 업무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용섭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수차례의 해명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귀를 막고 듣지 않으려 하는 강기정 예비후보 측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예비후보에 대한 전두환 부역론은 지난 2008년 총선 때부터 상대 후보들의 단골 메뉴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용섭 예비후보의 청와대 사정행정관 근무 경력은 '재무부-청와대간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1년6개월여 동안 청와대 사정비서실(제2부)에 파견돼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문제는 이 예비후보가 지난 참여정부에서 국세청장·행정자치부장관·건설교통부장관 임명을 위한 세 번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도 단 한 번도 문제된 바가 없었다.

이 예비후도 이 같이 반목되는 강 후보 측의 '발목잡기'에 대해 상당히 섭섭하다는 표정이다.

그는 최근 MBC 특별대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이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직업공무원이에요. 정무직이 아니라. 장관이 발령을 내면 청와대 가야 되는 겁니다. 거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고요. 그게 1985년입니다. 이후 저는 86년에 청와대를 나와서 다시 재무부로 돌아 간 것이고요"라고 설명했다.

또, "제가 이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청와대 국회 인사청문회를 세 번 통과했어요. 저의 경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세 번 통과할 때 한 번도 지적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사상 세 번의 민주정부가 들어섰잖습니까. 세 번의 대통령이 저를 다 부르셨습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답변에서 이용섭 예비후보의 답답함과 강 예비후보에 대한 섭섭함이 읽혀진다.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2번,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건교부장관과 행안부 장관, 국세청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았던 것에 대해 같은 당 소속 경선후보가 '인사검증 전면 실패'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소속으로 쌓은 경력을 '전두환 부역론'으로 마타도어 하는 것은 당내 경선에서 '적전분열' 양상으로 치닫는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

강 예비후보 측이 주장하는 전두환 부역론에 대한 광주시민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전이 광주발전을 이룰 정책과 비전은 뒤로 한 채 특정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행태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예비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강기강 예비후보의 급한 마음에서 나온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공격'으로도 보인다.

이용섭 예비후보 가 밝혀온 수차례의 해명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이 같은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강기정 예비후보이  원했던 '자신으로의 단일화'와 '결선투표'도 성사된 마당에 검증된 논란에 다시 기대어 이익을 얻으려는 경선셈법은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편, 광주시 공무직노조는 지난 10일 "이번 지방선거는 광주발전과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임에도 네거티브 선거전이 판치고 있다"며 "경선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치러져 광주의 백년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적 감각, 정책과 비전을 가진 후보자가 선택돼 광주시민의 삶과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호소에 귀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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