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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길상 EK티쳐 대표 "기업, 성희롱 예방문화 만들어야"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문의↑…온라인 교육으로 사각지대 해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3.23 15:01:25

[프라임경제] "그동안 묻혔던 일들이 '미투(#MeToo)' 운동으로 각계에서 다 드러나고 있는데,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어떻든 간에 한 번은 우리 자체에서 일어났어야 될 일이고 또 고쳐져야 될 일이고, 또 어떠한 의미에서는 한 번 터질 일이 터진 게 아닌가."

최근 원로 배우 이순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소신을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처럼 미투 운동이 정계, 재계, 연예계,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퍼지면서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순재 EK티쳐 원장과 유길상 EK티쳐 대표. ⓒ EK티쳐 한국어교사원격평생교육원

이에 따라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배우 이순재가 원장으로 있는 EK티쳐 한국어교사원격평생교육원(대표 유길상, 이하 EK티쳐)의 성희롱 예방 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23일 유길상 EK티쳐 대표를 만나 직장인법정의무교육의 현 실정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현재 EK티쳐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교육, 산업안전 예방교육 등 직장인법정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 위한 온라인 교육 시행

유 대표는 "현재 성희롱 예방교육이 직장인법정의무교육으로 시행되지만, 보험회사나 상조회사, 은행 등에서 상품판매 마케팅과 함께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관리 감독도 잘 이뤄지지 않아 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2~30분 강의를 듣고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확인해주는 교육원도 있다"고 짚었다. 

대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 성희롱 문제를 해결할 창구를 갖추고 있지만, 소규모로 파견을 보내는 사업장의 경우 성희롱 관련 매뉴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대다수다. 사각지대에 놓인 사업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온라인 성희롱 예방교육 화면 캡처. ⓒ EK티쳐 한국어교사원격평생교육원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EK티쳐는 오프라인 교육뿐 아니라 온라인 성희롱 예방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 성희롱 예방교육은 △성희롱의 개념과 발생원인 △직장 내 성희롱의 특징 및 대처요령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구제 등으로 구성돼있다.

온라인 교육은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든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수강할 수 있어 시간 활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영상 강의에 시간 체크기능이나 본인 확인 기능 등이 있어 관리 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져 예방교육 효과가 크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필요성 증가

유 대표는 "실제로 기업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봐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대표들이 많았지만, 최근 미투 운동 영향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길상 EK티쳐 한국어교사원격평생교육원 대표가 교육을 하고 있다. ⓒ EK티쳐 한국어교사원격평생교육원


직장 내 성희롱은 대부분 성희롱인지 아닌지도 구분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 상사나 동료라서 고발하지 못하고 참는 피해자도 적지 않다.

한국노총이 최근 발표한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참여 조합원 714명 중 115명(16.1%)이 직접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성희롱 장면을 목격하거나 주변에 피해자가 있다고 답한 간접적 피해자는 91명(12.7%)이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직장 내 성희롱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성희롱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해결하기보다 예방교육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용기를 내 미투한 피해자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며 "더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기업들이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사회적으로 성희롱이나 산업안전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직장 내 교육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EK티쳐에서도 더욱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EK티쳐는 지난 2010년 처음 한국어교사 자격을 인정하는 과정을 시작해 현재 학점은행제를 진행하는 원격교육원 중 한국어 과목을 최다 보유한 교육원이다.

한국어 교원뿐 아니라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경영지도사, 관광통역안내사 등 다양한 직업교육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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