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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칼럼] 설날에 빠질 수 없는 손님 '곶감'

 

한나경 칼럼니스트 | skrud2000@hmcorp.co.kr | 2018.02.06 14:37:19

[프라임경제] 껍질을 벗기고 꼬챙이에 꿰어서 말린 감을 말하는 '곶감(Dried Persimmon)'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추운 겨울날 입을 즐겁게 해주는 영양간식이다.

▲두리농원은 전남 나주에서 배와 곶감, 감말랭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곶감의 숙성과정을 거쳐 떫은맛은 없애고 단맛을 살렸다. ⓒ 두리농원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떫은맛이 있는 생감을 완숙되기 전에 따야 한다. 그 후 껍질을 벗겨 꼬챙이에 꿰어 건조한다. 12월에서 1월에 많이 재배되는 곶감은 명절 때 차례상에 올리거나 식사 후 수정과와 함께 후식으로 먹곤 한다.

곶감은 조선시대 기록에도 나와 있다. 1682년 중국에 보낸 예물 목록 중 곶감이 등장한다. 또 19세기 문헌 '주영편'에는 종묘 제사 때 바치던 계절 식료품으로 기록됐다. 현재 우리나라 주 곶감 주 재배지로는 상주, 함안이 있고 그 외 경남 산청, 경북 문경, 충북 영동, 전북 완주에서도 곶감을 생산 중이다.

곶감 특구로 지정받은 경북 상주의 곶감은 전국 곶감 생산량 60% 이상을 차지한다. 상주에서 나는 감은 물기가 적어 곶감으로 만들었을 때 쫀득한 맛이 뛰어나다. 경남 함안의 대봉곶감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을 올리던 곶감으로 유명하다.

곶감은 색이 너무 검거나 심하게 무른 것, 딱딱한 것은 피하고 곰팡이가 없고 깨끗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또 곶감 표면의 하얀 가루는 당분이 농축된 것으로 '시설'이라고 불린다. 이 시설은 정자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정력 강화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곶감을 먹을 때 가루를 털어내고 먹는 것은 복을 차버리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곶감의 성분은 △탄수화물(44.8%) △수분(32%) △섬유질(15%) △단백질(6.3%) △지방 (0.44%)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곶감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한방에서 기침, 가래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는 만큼 요즘같이 건조한 겨울철에 필요한 식품이다.

인기 명절 선물세트 중 하나인 곶감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 시 냉동보관해야 한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수정과에 고명으로 넣어 먹거나 호두곶감말이 같은 전통 디저트로 재탄생돼 즐기는 경우도 있다.

정성스레 실에 꿰어 빛과 바람을 말린 전통 건과, 곶감. 이번 설날에도 달콤한 곶감 하나 무는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

한나경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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