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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칼럼] '魚食百世' 겨울별미 매생이

 

송준우 칼럼니스트 | heyday716@hamail.net | 2018.01.09 14:53:57

[프라임경제] 매생이는 언뜻 보면 파래처럼 생겼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우리말에서 그 이름이 생겨났다.

▲전라남도 목포시에 있는 엠엠푸드는 국산 해조류를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 엠엠푸드

과거에는 김 약식에 방해돼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한 시절도 있었지만, 매생이가 가진 영양과 맛이 널리 알려지자 최근에는 오히려 매생이에 붙은 김을 뜯어내기도 한다. 

매생이는 지형적으로 조류가 완만하고 물이 잘 드나드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환경오염에 매우 민감한 탓에 바닷물이 조금만 탁해져도 성장이 더디거나 자라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장흥, 강진, 목포, 완도, 부산 등 남해안 지역에서 서식한다. 12월에서 2월 사이에 주로 채취하는데 사람의 손을 거치는 자연 채묘에 의지한다. 생산량이 불안정해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 폭이 큰 편이다.

매생이와 관련된 잘 알려진 속담으로 '미운 사위에 매생이국 준다'는 말이 있다. 맛이 달고 향기로운 매생이국은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는 성질이 있어 자칫 급히 먹다가 입안을 데이기 십상이다. 이는 매생이가 가진 고유의 점질 때문이다. 

매생이는 다른 해조류처럼 칼슘, 요오드와 같은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됐다. 수분과 단백질, 탄수화물도 함유해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주부, 혈관질환이 걱정되는 성인 남성, 심신이 허약한 노인 모두에게 매생이를 권장한다. 

또한 매생이는 미역보다 20배 이상 많은 철분을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 빈혈이 있는 여성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겨울철 건강을 지켜 줄 2018년 1월 어식백세(魚食百世) 수산물로 '명태·김·매생이'를 선정했다. 

매생이는 국뿐만 아니라 겨울철 떡국, 만둣국, 매생이죽, 전 등으로 다양한 요리에 넣어 시원한 바다의 맛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송준우 칼럼니스트 / 다음 라이프 칼럼 연재 / 저서 <오늘아, 백수를 부탁해> <착한가게 매거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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