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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열의 투자의 신] 지방發 '미분양 대란' 전주곡

 

허준열 부동산 칼럼니스트 | press@newsprime.co.kr | 2017.12.19 15:49:00

[프라임경제] 부동산시장은 지방도시부터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분위기가 조금씩 관망세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서울, 수도권 아파트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초처럼 지역주택아파트의 뜨거웠던 분양시장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르지 전에 내집 마련을 하려는 실 거주사람과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아파트 투자를 하려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필자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에 아직도 아파트를 사려고 상담을 의뢰하는 고객들이 줄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아파트시장은 폭등이 있으면 반드시 폭락도 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지금이 필자가 말했던 그 상황으로 가기 전 과도기에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유를 든다면, 지난 11월 중순부터 지방의 아파트를 필자에게 100가구, 200가구에 대해 어느 정도 할인해준다는 '통 매입' 제의가 들어왔다. 시행회사, 시공회사로부터 아파트 통 매각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얘기인즉 시행회사, 시공회사도 아파트시장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갖고 있던 아파트 물량을 빨리 정리 하겠다는 의미다. 이론에 강한 부동산 전문가가 앞으로의 부동산시장 경기가 이렇게 될 것이고 저렇게 될 것이라고 아무리 떠들어 대도, 아파트 물량을 공급하는 시행회사나 시공회사 만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아파트를 공급하는 현장에 시행회사, 시공회사는 앞날의 시장경기를 예측하며 또 부동산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이들은 할 수 있는 행동들은 바로 실행한다.

그렇다. 아파트 가격을 낮춰 소비자가 아닌 도매업자에게 덤핑으로 잔여 물건을 던지는 것이다. 도매업자라고 표현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분명하게 따진다면 도매업자 표현이 맞다. 필자는 이렇게 중요한 부동산 도매정보를 놓치면 안 되는 직업을 가졌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에서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한다.

첫째, 시행회사나 시공회사는 아파트 개발을 해서 이윤을 남기거나 건축을 해서 이윤을 남기는 회사다. 이러한 회사가 왜 보유한 아파트를 싸게 통 매각을 하려고 하는 지 알아야 한다. 그것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말이다. 이글을 읽은 독자는 왜 그런지를 이미 눈치를 챘을 것이다. 중요한 부분이니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통 매각은 이론이 아무리 강한 부동산전문가라 하더라고 이러한 도매정보는 부동산전문가라 할지라도 일반인처럼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 시행회사나 시공회사가 할인해서 통 매각한다는 소문이 나기라도 한다면 그들의 아파트 판매는 더욱 힘들어질 뿐더러 이미 분양받은 분양자에게 엄청난 언성을 들을 것임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시행회사나 시공회사에게 고객이다. 고객이어서 알 수 있는 이러한 얘기를 필자도 함부로 발설하지 않는다. 부동산시장에서도 상도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필자가 '통 매입'을 하든지 안하든지 말이다. 물론 필자가 원하는 가격의 통 매입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거절을 했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필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떨어져 그때 통 매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설명을 하다 보니 쓸데없는 얘기까지 하게 됐는데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얘기한다면, 아파트시장이 호경기에 있다가 불경기로 넘어갈 때 항상 거치는 상황이 있다. 이른바 관망세란 것이다.

지금 아파트에 투자하려 했던 투자자가 주춤거리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좀 더 관망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얘기는 부동산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얘긴데, 지켜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웬만한 투자 핫이슈가 생기지 않고서는 관망세로 끝날 뿐이지 다시 시장열기가 뜨겁게 타올라 투자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

아파트 투자는 흐름이다. 현 시점부터 아파트가격이 오를 상황인지 반문하고 싶다. 물론 어떤 부동산전문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고 했으며 책까지 이미 출시했다.

하지만 필자가 장담하건데 내년 하반기에 부동산이 폭등하기는커녕 '폭락'의 길로 들어서는 시기다. 기억하라.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말이다.

허준열 부동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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