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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연구포럼의 '신기한' 강연자 섭외능력

선진국 서민대출 문제점 듣기 위해 일본 교수 초빙…이번엔 'SIB+상담' 접목 모색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7.12.06 09:26:37

[프라임경제] 서민금융연구포럼이 매번 행사 때마다 도전적인 주제를 발굴하고 그 주제에 걸맞는 세부발제를 맡아줄 연사들을 초빙해 눈길을 끈다.    

서민금융연구포럼은 서민금융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보충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토론하겠다는 포부로 뭉쳤다. 조성목 전 금융감독원 선임국장을 회장으로,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대표와 이상권 전 한국이지론 대표 등을 부회장단으로 지난 2월21일 창립한 신생단체다.

금융권 내외의 전문가들이 뭉친 만큼 의제 설정(어젠다 세팅)의 감이 날카롭다. 

창립 절차를 마무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4월12일, '대선주자의 공약이 오히려 서민을 옥죄는가?'라는 도발적인 주제로 첫 포럼 행사를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선거가 급히 잡힌 일명 '장미 대선' 국면에서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어 7월5일에는 두 번째 포럼으로 '저금리가 오히려 서민대출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상식의 허를 찌르는 주제를 걸었다.

이 7월 행사에서도 여러 전문가 발언이 나왔지만, 특히 눈길을 끈 발표자를 하나 굳이 꼽는다면 바로 도우모토 히로시 도쿄정보대학교 교수를 들 수 있다. 도우모토 교수는 일본 대금업법의 주요 포인트에 대해 설명, 한국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그는 "최고금리 인하 조치로 은행권과 대부업체가 같은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면서 유기적인 고려를 통해 정책을 결정해야 서민금융 면에서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올해 마지막 행사로, 이달 5일에는 '신개념의 서민금융 지원방안: 금융상담을 통한 서민가정의 부채탈출'을 주제로 잡았다. 다양한 실제 부채탈출 경험자들을 어렵게 초빙, 실제 부채에의 늪에서 새롭게 행복을 찾은 사례들을 들었다.

아울러 '재무복지상담의 사회서비스화를 위한 SIB 활용방안'이라는 다소 생소한 주제로 박정환 한국사회혁신금융 상임이사가 발표했다.

박 이사가 거론한 SIB란 Social Impact Bond의 머릿글자를 딴 명칭. 민간 운영기관과 정부간의 지급보증계약 체결 후 자금을 모집하고, 혁신사업을 수행에 목표성과를 평가하는 구조다.

▲박정환 한국사회혁신금융 상임이사 발표 장면. ⓒ 프라임경제

그는 과거 빈곤층과 현재 우리 사회적 구조에서 탄생하는 신빈곤층 개념을 대조하면서, 재무상담과 복지상담을 결합한 예방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따라서 '대안적 자금조달방식'이 필요하다는 것.

SIB는 일반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지만, 지난해 4월 서울시가 그룹홈 거주 경증지적장애 아동 대상 조기개입 모델로 SIB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SIB를 재무복지상담에도 접목, 컨텀점프를 가능하게 도모하자고 박 이사는 역설했다.

이처럼 시의성 있는 개념과 다양하고 진취적인 연사들, 생동감과 박력있는 발표 등으로 일반인들이 서민금융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운영하면서 관심도 늘고 있다.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리는 행사들은 일반에 널리 공개되며, 이상권 부회장은 "유투브를 통해 매번 직접 강연에 오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쉽게 동영상을 다시 보기할 수 있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포럼 홈페이지(www.krifi.or.kr)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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