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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아웃소싱] 강윤구 대표 "아웃소싱, BPO서비스로 거듭나야"

일자리 관련 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비대칭 해결해야…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11.10 17:26:52

[프라임경제] "단순 인력공급은 언제나 위기입니다. 정부정책으로 인해 기존 인력공급 주력 기업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고 기업 업무전반을 수행하는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서비스 제공이 아웃소싱산업의 나아갈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강윤구 에이치엘에스 대표의 말이다. 강 대표는 정부의 '비정규직제로정책'으로 위기에 직면한 아웃소싱 산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사 비핵심업무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BPO서비스를 강조했다.

▲강윤구 에이치엘에스 대표. = 이준영 기자

그는 "효율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단순 인력공급은 현재 정부 정책이 아니라도 시간이 갈수록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견지했다.

이를 위해 주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해야 하고, 특히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최근 카드사들이 파견에서 도급으로 대대적 전환한 것을 예로 들며 인력만 공급하는 기업의 시대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BPO서비스를 아웃소싱기업이 준비하는 것도 애로사항이 많다는 의견이다.

강 대표는 "현실은 쉽지 않다. 전문성을 보유하기 위해선 관련 전문가를 양성·영입하고, 각종 시스템을 구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아웃소싱기업은 주력분야 전문성 보유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이런 기업을 지원해 성장시켜야 한다는 역설도 보탰다. 또 정부가 아웃소싱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환해 아웃소싱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도 더했다.

◆시스템 강점 살려 물류분야 진출

강 대표는 국내 주요기업 IT부문 그룹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어 IT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물류와 접목해 향후 4PL(4자물류·3PL의 확장된 개념으로 3PL에 물류 컨설팅과 IT가 결합한 형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은 제조와 물류다. 제조는 법에 저촉될 사항이 많아 제외했고, 물류에 집중할 것"이라며 "물류는 현재 모 기업 물류터미널에서 상하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창고관리시스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류의 키포인트는 '사람'이라는 게 강 대표의 생각이다. 장비가 발달했어도 기본적인 분류와 정리, 배송은 사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 물류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력난으로 이를 향후 최저시급, 근로시간단축 등과 맞물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결국 효율와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 시스템을 도입, 물류·시스템·행정을 통합운영하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WMS를 개발 중인데 이는 모바일 관련 수불관리, 연동관리에 대해 개선한 시스템이다. 메인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각 사업장에 맞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맞춤제작)까지 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강 대표는 "WMS에 HR을 결합하고 시스템을 더해 기존 단순 인력공급이 아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3PL과 4PL로 발전하고, 관련 기업과 제휴를 통해 물류분야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일자리 관련 산업 성장에 정부 인식변화 필요

강 대표는 아웃소싱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변해야 한다고 특히나 목소리를 높였다. 하나의 산업군으로 인식하고 이를 위한 각종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비정규제로정책에 따라 아웃소싱산업은 위기를 맞아 향후 단순 인력공급이 아닌 BPO서비스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제조분야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언급이 따랐다.

그는 "국내 제조산업은 파견법에 가로막혀 아웃소싱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 전체를 운영하는 진성도급이 필요하지만 그 비용이 상당하다"며 "진성도급을 하면 불법파견 소지도 없앨 수 있고,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고용되기 때문에 비정규직 이슈도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미래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라며, 일자리와 가장 밀접한 아웃소싱 산업에 대한 정부의 외면을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보비대칭 해결과 경제성장이다. 경제성장은 시일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일자리 정보비대칭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곳이 아웃소싱기업"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정부가 일자리 비대칭해결이 가능한 업종의 지원을 통해 일자리 저변을 넓혀야 한다"며 "없는 일자리가 갑자기 생기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를 적재적소에 매칭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 업계도 이를 대비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주기적 고객만족지수 관리 "작은 것부터 지킨다"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있어 큰 것이 아닌 작은 것부터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강 대표의 경영지론이다.

그는 매월 고객만족지수 설문을 고객사에 돌려 서비스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이를 경영지원본부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더블체크'를 진행 중이다. 더욱이 각 사업장과 인력을 관리하는 잡매니저들에게 △근로자 면담 △근로계약서 △교육 △건강검진을 철저히 점검한다.

▲10월 직원 간담회 장면. 에이치엘에스는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직원 고충 해결에 힘쓰고 있다. ⓒ 에이치엘에스

강 대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위 네 가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특히 월1회 근로자 면담을 반드시 시행해 고충을 즉시 처리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관리직원에게 각자의 1등 포인트를 갖고 이를 지키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예로 약속지키기, 근로계약서 반드시 받기 등 작은 부분에 포인트를 둬 이를 하나씩 지키도록 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큰 기업의 시스템이나 운영방식을 모방하기보다 각 관리자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한다"며 "이런 작은 것이 모여 궁극적으로 회사 전체 목표 달성을 이루게 된다"고 차분히 말했다.

강 대표는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의 책에 나온 내용을 인용해 "일반 기업의 청소부는 죽을 때까지 청소부일 수밖에 없지만 그가 청소 전문업체 소속이면 관련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받는다"며 "이처럼 전문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방법"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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