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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노쇼 이슈로 얼룩진 '롯데 vs GS' 한신 4지구 재건축 수주전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0.17 17:51:50

[프라임경제]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는 서울 서초 잠원 한신 4지구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지난 15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시공사 선정에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경쟁해 조합원 투표결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죠.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데도 업계에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당시 GS건설은 지난 9일부터 엿새간 재건축사업장 '클린경쟁'을 지향하며 이 단지에서 '매표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했는데요. 

이 결과 경쟁상대인 롯데건설이 조합원에게 매표를 위해 현금 제공 4건 등 △현금과 청소기 1건 △현금과 숙박권 1건 △상품권 4건 △상품권과 화장품 1건 △명품가방 1건을 제공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적발된 금품향응 정황에 근거해 경찰과 서초구청은 롯데건설에 대한 수사를 선언하기도 했죠.

현재 롯데건설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이를 폭로한 GS건설을 고소하겠다고 대응 중인데요. GS건설에서 내놓은 증거자료를 보면 롯데건설 명함이 들어간 봉투도 제시하고 있어 추가 공방이 더욱 주목받습니다.

건설사 수주전, 클린경쟁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적발된 금품향응 정황은 롯데건설의 이미지 훼손을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죠. 아울러 '롯데건설, 400명 노쇼(예약부도)' 사진까지 웹상에 돌았는데 이 게시물에는 '식당이 무슨 죄냐' 등의 댓글이 붙어 기업이미지 악화에 일조하고 있네요.

지난 15일 오후에 올라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2장의 사진은 수백명의 상차림이 준비된 식당의 텅 빈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한 회사가 저녁 식사로 400명 분을 예약한 후 노쇼했다고 사진과 함께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400명 노쇼' '같은 회사에 3번째' '오늘 나 건들면 터질라' 등의 해시태그가 달려있었죠.

이 사진은 SNS를 타고 번지며 누리꾼들의 회사 찾기가 시작됐는데 결국 주인공은 롯데건설로 밝혀졌죠.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 시공사에 선정되면 축하 파티를 열려 했지만, 수주 실패와 함께 노쇼 사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이후 누리꾼들은 곧장 롯데건설을 향해 '무책임하다' '이 정도면 손해배상감이 아니냐'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롯데건설 측은 보증금으로 60만원을 걸었고 40만원을 식당 측에 손해보전을 위해 추가 지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사업장 금품향응 지급, 회식 노쇼 등은 그동안 흔히 있는 일이었다"며 "다만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건설업계 수주전에서 실력으로 승부하는 '클린경쟁'. 업계 공정경쟁을 지향하는 만큼 향후 전개되는 수주전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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