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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불출석 고발' 강수…'국정농단 증인' 황창규 KT 회장 출석 여부는?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10.12 13:43:05

[프라임경제] 새 정부 국정감사 '최순실 국정농단 증인'으로 채택된 황창규 KT(030200) 회장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2일 경기도 소재 정부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대상 국감을 진행했다. 본질의가 진행되기 전, 과방위원들은 증인출석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과방위 국민의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경진 의원은 "3당 협의로 오늘 출석이 요청된 증인들이 오늘 안 온다면, 30일 확감(종합감사) 날 증인으로 재채택해 소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사법 고발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확감에도 안 오면 오늘 불출석한 것과 확감에 불출석한 것까지 두 건으로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3당 간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경민 의원은 "불출석 사유로 해외출장이 많은데 급조된 해외출장도 많다"며 "또 출석자를 실무자라며 하향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업무를 잘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부득이한 일을 제외하고 국감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회사 대표로서의 자질 미달과 연결될 수 있다는 뜻도 전했다.

신 의원은 "증언 못할 실력과 담력이면, 사퇴나 사직해 증언할 필요가 없는 자리로 가야할 것"이라며 "(국감 증인 요청이) 일하는 기업에 방해가 된다는 등 언론플레이로 사회적 책임이나 국민적 책임을 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까지 이동통신 3사 CEO는 모두 12일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박 사장만 이날 오후 출석한다.

황 회장과 권 부회장은 이날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권 부회장은 오는 30일 종합감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종합감사 출석도 불투명하다. 황 회장은 경쟁사 CEO처럼 △선택약정요금제, 보편요금제 등 통신비 감면대책 관련 △갤럭시 노트7 관련 피해배상 문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입장 △제조사가 구형 단말기에 대한 재고비용을 통신사 부담형태로 운영해 왔다는 의혹 관련 등을 이유로 증인신청됐다.

여기에 황 회장에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사유가 추가됐다. 황 회장이 이끄는 동안 KT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8억원을 출연했고, 국정농단 연루자인 차은택씨 측근인 이동수씨 등을 광고담당 임원 자리에 앉혀 68억원 상당의 광고를 최순실 관련 회사에 몰아줬다는 게 검찰 조사로 밝혀진 바 있다.

▲황창규 KT 회장. ⓒ 뉴스1

관련 업계에선 경쟁사 CEO 대비 '국정농단 사태'라는 민감한 질의가 부담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KT 측은 "황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고 종합감사 출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일축했다.

신상진 과방위원장은 "3당 간사와 위원장이 합의로 증인 신청을 요구했는데 증인들은 해외출장 등 핑계로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최고 책임자의 생각을 확인하고자 한 데 대해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행위를 놓고 위원회는 간사들과 협의해 최고로 강경한 조취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통3사 CEO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이해진 네이버(035420) 전 의장,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에 대한 출석 요구도 이어졌다.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 박대출 의원은 손석희 JTBC 사장의 증인 채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둘러싼 산적 문제를 국민의 대표로서 풀어야 하는데 거대 포털의 대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해외 출장을 핑계로 출석을 안 하고 있다"며 "(위원회의)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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