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고꾸라진 화장품주, 언제쯤 고개들까

대장주 아모레퍼시픽 1년새 주가 30.19% 하락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10.11 16:25:38

[프라임경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고꾸라진 화장품주가 여전히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작년 7월 정부의 사드(THAAD) 배치 공식 발표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핵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 사드에 따른 중국 정부의 제재는 당장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주의 경우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와 구매수량 제한정책 강화에 따른 면세점 채널의 부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화장품주들은 1년새에 30%가량 주가가 빠졌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경우 지난해 10월11일 종가기준 37만1000원에서 이날 26만원에 거래를 끝내 1년새 30.19% 하락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핵심 자회를 갖고 있는 아모레G(002790) 또한 같은 기간 주가가 16만2500원에서 12만2500원으로 하락해 24.31% 급락했다.

브랜드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078520)는 1년새 주가가 무려 37.16% 하락했으며 이 밖에 코스맥스(192820)와 한국콜마(161890)도 각각 17.76%, 18.94% 내려갔다. 한국화장품(123690)도 17.72% 주가가 빠졌다.

화장품주의 하락세는 사드보복에 따른 실적부진의 영향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8%, 51.0% 하락한 1조1097억, 8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와 9월부터 실시한 구매수량 제한정책 강화로 인해 면세점 채널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유럽과 미국의 경우는 각각 브랜드 및 매장 철수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8월부터, 아모레퍼시픽은 9월부터 특정 브랜드들의 면세품 판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코스맥스의 경우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한 2166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사드보복 영향으로 현주가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3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내년 PER은 해외 매출 확대 및 국내 영업환경 정상화에 힘입어 22배로 하락할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업부진으로 인한 실적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한국 화장품 산업 성장을 설명하는 대표적 지표인 면세점 매출과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사드로 인한 악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이익 추정치의 하향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3월 중순 한한령이 가시화된 이후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이 4월 5억9000만달러를 저점으로 8월 8억9000만달러까지 증가했으며 대중국 수출액도 5월 1억1500만달러에서 8월1억5700만달러까지 회복됐다. 

화장품 수출 데이터를 살펴봐도 한한령이 가시화된 4월부터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5월 전년 대비 15% 감소한 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점차 회복되며 8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 여부는 불확실하고 지표들의 개별 업체와 상관성은 검증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업종에 대한 시각을 비관론만으로 일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프라임TV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