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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의 거래소] '응답하라 8090' 롤러장·만화방의 부활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10.10 15:29:33

[프라임경제] 보니엠의 '써니', 런던보이스의 '런던 나이트', 아하의 'Take on me'. 이 노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옛 기억을 솔솔 끌어내는 추억의 노래라는 점도 있겠지만 오늘 이 세 곡을 꺼낸 것은 바로 '롤러장'에서 자주 울려퍼지던 '롤러장의 애국가'라는 점 때문입니다.

추억을 환기시키는 복고 소재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죠. 최근에는 패션, 게임, 음악 등을 넘어서 추억의 장소가 곳곳에 생겨나 인기를 끈다고 하는데요. 

오늘 '과에서 찾는 미리(이하 거래소)'에서는 최근 부활하는 롤러장과 만화방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 8월25일 서울시청 시민청에 마련된 '추억의 롤러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영화 '품행제로'에서 롤러장은 동네 불량배들의 탈선 장소로 나옵니다. 이른바 가수 김승진을 좋아하는 '스잔파'와 박혜성을 지지하는 '경아파'가 롤러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죠.

작년 개봉해 인기를 끈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서도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롤러장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 주목받았는데요. 이같이 1980년대 대표적인 청소년 놀이문화였던 롤러장은 1990년대를 거치며 급격히 사라졌습니다.

한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롤러장은 최근 복고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했는데요. 과거 탈선 장소라는 이미지와 달리 최근 아이에게는 새로운 놀이문화, 어른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물론 연인들에게도 이색 데이트코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말부터 개장을 시작한 롤러장은 인기에 힘입어 현재 서울·경기권에서만 20여개가 문을 열고 영업 중이라고 하네요. 

만화의 디지털화로 자취를 감췄던 만화방 또한 최근 만화카페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웹툰시장 규모가 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며 종이 만화책을 보는 인구가 줄고 동네에서 하나씩 볼 수 있던 만화방도 차츰 볼 수 없게 됐는데요. 

이에 지하 공간, 낡은 쇼파의자에 앉아 컵라면 하나와 함께 만화책을 보던 모습은 추억으로 사라졌습니다.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카페는 만화방과 커피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접목시킨 복합문화카페인데요. 예전 만화방과 다르게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춘 공간에서 만화책을 보며 휴식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네요.

가격 또한 저렴한데요. 시간당 2000~3000원을 지불하면 다양한 만화책을 볼 수 있는데 이에 젊은층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만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황금연휴는 끝났지만 볕 좋은 가을날 추억여행 삼아 롤러장과 만화방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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