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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LG V30 고속 무선충전 논란…규격 탓? 마케팅 전략?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09.27 12:32:57

[프라임경제] "동일한 9W 출력대 무선충전기를 사용했는데, 삼성 갤럭시노트8은 '고속' LG V30는 '일반' 속도로 충전되네요."

이는 최근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문제입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 제품에 비해 무선충전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죠.

수년간 스마트폰에 무선충전 기능을 넣은 삼성전자에 비해 그렇지 않았던 LG전자의 기술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 2012년 '옵티머스 LTE2', 2013년 '옵티머스 G프로' 등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지만, 2013년 하반기 모델인 G2부터 이 기능을 넣지 않았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무선충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30에 무선충전 기능을 넣었다. ⓒ LG전자

하지만, 이는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9W의 출력값, LG전자 V30는 15W대 출력값을 내는 무선충전기에서 고속 무선충전이라고 표기될 뿐 충전 속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고속 무선충전이라고 명시하는 출력대가 다를 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중론은 양사가 도입한 무선충전규격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무선충전 기술에는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PMA(Power Matters Alliance), A4WP 등 3대 표준이 있는데 WPC는 일본이, PMA는 미국이 개발한 무선충전 표준으로 전자기유도 방식을 사용합니다. A4WP는 한국이 개발한 기술로 자기공명방식을 사용하죠.

이 중 LG전자는 V30에 WPC의 Qi 표준만을 도입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WPC와 PMA 표준을 함께 적용했는데요. 현재 WPC Qi 표준은 5W와 15W 수신모듈의 연동을 지원하는 반면, PMA는 5W와 9W를 지원합니다. 이에 WPC Qi 표준을 따르는 LG전자가 15W대의 전력에서 고속 무선충전이 호환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반과 고속 무선충전을 규정짓는 표준(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9W 출력대면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나, LG전자는 유선충전급 속도가 나와야 진정한 고속 무선충전이라고 봤다는 것인데요. 15W는 현재 스마트폰 유선충전기 출력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주장은 유사한 사례들이 관측되면서 힘을 얻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후면에 탑재된 광각카메라 부분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8 후면에 77도 화각의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고 홍보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 2013년 출시한 V10에 80도 화각의 카메라를 적용하면서도 '일반각'으로 소개한 바 있죠.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100도 이상의 화각을 광각카메라라고 칭합니다. 다만, 국제표준법상 일반각과 광각을 나누는 기준이 없어 100도 이하의 화각에 광각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붙여도 문제가 될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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