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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은퇴설계, 제로베이스서 시작하자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7.09.22 16:39:59

[프라임경제] 은퇴가 코앞에 다가온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생활비입니다. 꾸준히 일정하게 들어오던 소득이 없어지기 때문에 모아놓은 자산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에 전문가들은 은퇴 후 기존 생활비를 30%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하지만 말이 쉽지 30%를 적게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평균 노후생활비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부부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237만원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평균치이므로 참고만 될 뿐이죠.

결국 노후생활비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정해야 합니다. 노후가 길어진다는 점, 노후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이죠.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 자신의 적정 노후생활비를 정할까요.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패 전문가 하타무라 요타로 도쿄대 명예교수의 조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타무라 교수는 전혀 다른 환경에 직면했을 때 기존에 있던 것에서 가감할 것이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설계하라고 하는데요. 이른 바 토털(Total Design)이죠.

쓸 만한 것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버린 뒤 모두 버리겠다는 생각하면 애초 필요하다고 봤던 것이 잡동사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노후생활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쓰는 생활비에서 무엇을 줄일까에 집중하면 실제 쓸데없는 비용을 지나칠 수 있는데요. 백지에서부터 필요한 생활비를 쌓아가야 합니다. 매월 지출하지 않으면 당장 생활에 문제가 있는 항목부터 만들어야죠. 이렇게 세금, 공과금, 식비 등을 적다 보면 어림짐작했던 노후생활비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 생활비를 줄인다는 생각보다 새로 찾는다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사고를 전환하면 각 생활비 항목에서 비용을 덜어낼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비싼 통신비를 내리기 위해 알뜰요금제로 바꾸거나 백화점 대신 온라인 쇼핑몰 이용하기 등이 있겠죠. 

이러한 새롭고 저렴한 방식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지는데요. 신문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자녀나 어린 지인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생활비를 필수생활비와 여유생활비로 분류해야 하는데요. 필수생활비는 가능하면 부부의 여생 동안 현금흐름이 약속된 연금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이나 공적연금은 남은 생 동안 소득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에 따라 연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만약 국민연금이 모자를 경우 종신연금과 같이 현금흐름이 보장되는 다른 대안을 찾아 보충해야 합니다.

여유생활비는 투자자산으로 마련하는데요. 투자자산은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높을 수도 혹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투자자산의 운용성과가 좋으면 조금 더 인출해서 여행을 가는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죠. 수익률이 낮다면 조금 인출하거나 인출을 미뤄 노후자산을 보호할 수도 있고요. 

이에 대해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길을 찾는 가족혁신(家族革新) 과정"이라며 "부부, 자녀와 함께 생각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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