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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56대 54 기록 이재선 국제심판 은퇴

13일 실업배구연맹서 은퇴 경기…"이해하고, 도와주는 심판문화 만들어 달라"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7.09.12 16:48:08

 

▲은퇴 경기하는 이재선 국제심판.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배구의 최고 기록을 가진 심판이 코트를 떠난다.

이재선 국제심판은 13일 경남 하동군 하동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한국실업배구연맹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 경기를 끝으로 현역 심판에서 정년한다.

이재선 국제심판은 2015년부터 한국실업배구연맹 심판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연맹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은퇴식을 겸한 고별무대 심판으로 나선다.

이재선 국제심판 지난 1986년 오산시 배구협회 총무이사를 맡으면서, 배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듬해 뜻하지 않은 기회에 C급 심판강습을 받고, 심판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0년 바레인에서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고, 아마추어에서 활동하다가 2004년 프로배구(한국배구연맹)로 옮겼다.

이 국제심판은 2014년까지 10년간 프로배구에서 심판으로 활동했으며, 이 기간 한국배구 역사에 남을 최고 기록 5개를 갱신했다. 

그는 지난 2013년 11월 26일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경기 주심을 맡아 한세트 56 대 54의 국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존 41 대 39 보다 15점 가량 많은 점수다.  당시 카드 제재 실수에 대한 여러 논란 속에서도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기록을 보유한 셈이다.

그는 또 배구 규칙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전파, 지도 등을 통해 후배 양성에도 기여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국제심판들 가운데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심판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것이 배구계의 중론이다.

이재선 국제심판은 처음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아니다. 배구 선수 출신이 대다수인 심판계에서 비선수 출신으로 갖은 설움을 받았다.

오랫동안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해 온 덕분에 대중적인 인지도도 있지만, 경기도배구협회·한국중고배구연맹에서 이사를 역임하면서 선후배들과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선배들에게 할 말을 하는 후배, 후배들의 입장을 잘 고려해주는 선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퇴 경기를 앞둔 이재선 심판은 "지난 시간 돌이켜보면 아쉬운점도 많지만,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잘 관장했을 때 보람도 컸다"면서 "심판의 길로 입문하려는 후배들이 좀더 체계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서로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문화를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면서 "현역에서 은퇴하지만 이런 심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구 국제심판의 정년은 만 55세까지이며, 국내는 로컬룰을 적용해 만 5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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