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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홈쇼핑 화장품, 실제 효과와 다른 이유는?

홈쇼핑 광고와 너무 다른 기능…고객 불만 이유 가장 커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9.11 15:39:39

[프라임경제] 리모컨 하나로 손쉽게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홈쇼핑. 늘어나는 수요덕분에 홈쇼핑 채널도 다양화됐으며 판매 상품도 보험부터 가전, 생활용품, 먹거리까지 모든 상품을 집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5조원 시장규모였던 홈쇼핑 시장은 2013년 8조7000억원 시장으로 급성장했죠. 시장규모가 무섭게 성장했지만, 홈쇼핑에서 산 상품들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TV홈쇼핑에 접수되는 소비자 피해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TV홈쇼핑 표시·광고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2879건으로, 2012년 425건에서 2013년 556건, 2014년 597건, 지난해 130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기호품'이 34.2%(986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생활용품·가전' 12.6%(364건), '주방용품·가전' 12.0%(346건), '화장품·이·미용용품' 9.9%(286건), '의류·신변용품' 9.2%(265건) 등의 순이었는데요.

특히 소비자들은 홈쇼핑 광고와 너무나도 다른 기능을 불만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일례로 화장품의 경우 방송 중 효과와 직접 테스트한 결과가 확연히 다르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커버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일명 물광효과로 불리는 '피부 광택'도 방송 중 효과와는 현저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스킨케어 역시 보습력이 약하거나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방송 중에서 쇼핑호스트들과 모델들이 보여줬던 결과와 상이함에도 불구, 환불과 교환이 번거로워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홈쇼핑을 통해 화장품 스킨케어를 구입한 한 소비자는 "할인폭이 크고 구성품이 많아 홈쇼핑을 통해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했다"며 "하지만 쇼핑호스트들이 사용할 때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동일 제품을 방송과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는 방송 전 약간의 작업이 추가되기 때문인데요.

홈쇼핑 관계자는 "세안제품의 경우 모델들이 직접 세안을 하는데, 세안 후 극대화된 피부효과를 위해 수건에 이미 많은 양의 오일을 묻혀 놓는다"며 "방송에서는 제품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색조화장품의 경우에도 미리 모델에게 지저분한(?) 화장을 합니다. 잡티나 피부가 안 좋아 보일수록 제품 사용 후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죠. 

일각에서는 이러한 홈쇼핑의 작업에 과장광고, 허위광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하는데요. 실제 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구입했지만, 방송과 다른 효과에 반품·환불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죠. 

소비자들은 솔직한 제품의 기능을 판단해, 제품을 구입한다면 불필요한 반품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홈쇼핑 업계 역시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정해진 시간 내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고 토로합니다. 입점기업 역시 홈쇼핑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를 위한 약간의 사전작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홈쇼핑은 편리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일부 쇼핑호스트의 거짓, 과장된 상품 소개, 감성적인 표현 등으로 소비자들의 비합리적인 쇼핑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피해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 역시 부풀려진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되는데요. 홈쇼핑 업계의 이러한 관행이 수정되지 않는 이상, 소비자 피해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홈쇼핑 업계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거래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홈쇼핑 업계의 솔직한 상품광고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매출에 급급한 홈쇼핑이 아닌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새로운 홈쇼핑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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