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파워아웃소싱] "건물관리 새 지평" 박민 태진자산관리 팀장

'청소' 아무나 할 수 없는 시대…"전문가로 인정받는 문화 형성 기대"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8.11 10:35:49

[프라임경제] 청소용역으로 불리는 건물관리 분야에 대해 아직도 '하찮은 일'이란 일부 편견이 있다. 하지만 건물관리에 고도의 시스템이 요구되면서 보는 눈이 달라졌다. 해외주요 건물관리 기업들은 선진화된 각종 장비와 용품 및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건물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선진적인 건물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태진자산관리(대표 이영석)의 박민 팀장을 만나 얘기 나눴다. 

박민 팀장은 대형마트 총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웃소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당시 아웃소싱 업체와 '갑을 관계'가 아닌 교류와 소통을 통해 협력관계가 되고자 노력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박민 태진자산관리 팀장. ⓒ태진자산관리

박 팀장은 "직접 현장에서 함께 궂은일을 하며 협력의 자세를 보이니 업체들이 더 많은 지원과 신뢰를 줬다"며 "그때 이 업계 사람들과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고 말했다.

이후 아웃소싱기업으로 이직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일을 배웠고, 비전을 키웠다. 초기 젊은 나이에 왁스를 바르고, 화장실청소와 쓰레기 줍기를 하며 부끄러움도 느끼는 등 힘든 점도 있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는 말도 보탰다.

오히려 지금은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고가의 청소장비 운용과 용품의 사용 등 이제 청소도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 

◆선진시스템·기술 보유, 만족도↑

박 팀장은 기존 인력중심 건물관리에서 시스템 및 장비 중심 건물관리로 기조가 바뀔 것에 대비해 관련 기술 전문성 확보에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 태진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과 MOU를 체결해 해외 선진 청소관리 시스템과 장비·용품을 도입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청소 컨설팅을 통해 최적화된 인력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야간조를 없애고 로봇청소기 도입을 위한 각종 테스트도 진행하는 등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리막코팅을 건물관리 분야에 도입·적용하면서 업계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고 자부했다. 

박 팀장은 "유리막 코팅은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매일 왁스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며 "비용절감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폐기물 및 환경오염물질 감소 등 고객사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자는 '보조역할', 현장직원 교육 강화

현장직원에게 절대로 갑질하지 않는 것. 박 팀장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대목이다. 그는 "우리는 현장직원을 보조하는 역할이지 그들을 감시감독하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여기엔 본사 직원 90%가 현장 출신이란 영향도 크다.

▲이영석 태진자산관리 대표와 임직원들. 대부분 현장 출신이라 현장과의 소통이 원활한 것이 태진의 큰 강점으로 꼽힌다. ⓒ태진자산관리


태진은 탁월한 현장교육 시스템으로 현장직원을 본사관리자로 채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본사와 현장 간 소통이 원활하고, 현장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관리자들이 포진돼 있다는 것이 강점.

특히 현장관리자들에게 인사노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인사노무에 관련한 것들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교육과 시험을 통해 관리자로서 기본 소양을 함양시키고 있다. 이는 불법 요소 차단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더불어 매년 체육대회와 워크샵을 현장직원과 함께 진행해 결속을 다지는 한편, 내부 서비스 매니저가 주기적으로 현장을 순회하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형에서 유형 창조, 업계 전문가 될 것"

지금은 아무나 청소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풍부한 현장 지식을 통해 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는 것을 박 팀장은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태진에서 근무하며 현장관리뿐만 아니라 인사노무, 경영관리, 영업스킬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오히려 대기업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지금이 성장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그는 "고객사가 젊어지고 있다"며 "고객사 대부분 20~30대가 협력업체를 관리하고 있어 본사가 젊어지면 이들을 응대하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업계는 60세가 됐다고 퇴직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직원에게 있다. 이를 위해 규정이나 매뉴얼에 따라 운영하고, 이를 체계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 근로자의 생각을 많이 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고, 먹고, 대화하는 등 소통하면서 현장의 니즈를 빨리 알아야 업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고객사를 만날 때 노페이퍼는 없다"며 "청소는 무형의 일이다. 이를 유형화해 고객사에 어필하는 것이 본사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가 젊어졌기 때문에 데이터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말로 하는 영업은 지났다"고 첨언했다.

끝으로 박 팀장은 이영석 대표의 말을 빌려 "대표님이 청소하는 사람은 아침을 여는 사람이란 말을 하신다. 이들이 아침을 열수 있도록 우리는 각종 장비, 노하우를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 더해 "이제 젊은 사람이 청소 할 때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전문가로 인정받는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프라임TV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