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상반기 생보사 실적 뜯어보니…" 일회성 이익 덕 '톡톡'

생보사 상반기 실적 대규모 일회성 이익 대다수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7.08.10 16:39:02

[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이 줄줄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하는 가운데, 대다수가 일회성 이익 덕을 톡톡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082640)은 10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78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4.5% 증가하며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실적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2분기 실적만 따지면 당기순이익은 586억9200만으로 전년 상반기에 견줘 20.7%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16.5% 내려간 772억3700만원이었다. 저조한 2분기 성적을 감출 수 있던 이유는 1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있어서다.

동양생명은 1분기 국내 채권을 축소하고 해외투자자산을 확대하면서 약 1262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매각했다. 또 우리은행 배당수익을 취한 바 있다.

지난 5월 상장에 성공한 ING생명(079440) 역시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 상반기에 비해 69.7% 오른 1813억원을 시현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2355억원으로 90.1% 뛰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해 사차익과 사업비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GMxB(변액보험상품에 설계된 다양한 최저보증옵션) 적립금 감소와 1월 중 투자처분이익 발생 등 일회성 요인도 전반적인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한화생명(088350)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성장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같은 호실적의 이유는 한화생명이 1분기 주식 및 부동산 처분이익과 같은 양호한 투자이익을 거둬서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을 해외 채권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채권 매각이익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바탕으로 주식 매각이익이 발생했다"며 "여기 더해 우리은행의 배당이익도 있다"고 짚었다.

같은 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생명(085620)도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생긴 일회성 이익이 당기순이익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3% 신장했다. 매출액은 2조1084억원으로 790억원(3.8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53.41% 하락했다. 

이처럼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PCA생명 인수로 1812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기 때문.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PCA생명 인수로 1812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202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시너지가 처음으로 가시화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생보사의 일회성 이익 급증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생보사들이 향후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지금 매도가능증권을 처분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반기에도 증권을 처분하고 투자처를 새로 발굴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준금리 장기화에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생보사들이 이러한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프라임TV

+ 더보기